Fashion

낯설지만 아름다운 서울 그리고 패션

한남대교를 지나 남산터널 그리고 인왕산 자락까지. 무심히 지나치며 마주했던 익숙한 듯 낯선 서울의 상징과 풍경, 그리고 봄(春).

BYBAZAAR2020.05.02

DAY TRIPPER

피케 티셔츠는 21만원대 Fred Perry. 라피아 백은 1백90만원대 Prada.

피케 티셔츠는 21만원대 Fred Perry. 라피아 백은 1백90만원대 Prada.

남산1호터널의 기념 부조 앞 강북의 도심과 강남을 잇는 남산1호터널은 1969년 북한의 남침에 대비하기 위해 계획한 ‘서울시 요새화 계획’의 산물이었다. 이 역사적인 터널 입구에 설치된 기념 부조는 광화문의 상징 충무공 이순신 장군동상을 조각한 고 김세중 작가의 작품. 단순한 형태감과 엄숙한 분위기가 중세시대의 조각을 연상시키며 ‘건설’ ‘단결’ ‘번영’ 등 부조에 적힌 단어에서 1970년대 계몽적인 서사가 느껴진다.
코트는 Chanel. 뷔스티에 톱은 Givenchy. 데님 진은 Celine. 목걸이는 Hermes.

코트는 Chanel. 뷔스티에 톱은 Givenchy. 데님 진은 Celine. 목걸이는 Hermes.

 

 
니트 톱은 1백75만원, 버킷 모자는 가격 미정, 미니 숄더백은 1백94만원 모두 Gucci. 이너로 입은 슬리브리스는 Chrome Hearts. 팬츠는 18만원대 Le917. 슬라이드는 50만원대 Birkenstock x Proenza Schouler.

니트 톱은 1백75만원, 버킷 모자는 가격 미정, 미니 숄더백은 1백94만원 모두 Gucci. 이너로 입은 슬리브리스는 Chrome Hearts. 팬츠는 18만원대 Le917. 슬라이드는 50만원대 Birkenstock x Proenza Schouler.

중구 남대문로 화폐박물관 앞 분수광장의 조각상에서 현재는 화폐박물관인 한국은행의 옛 본관 앞 분수광장의 장엄한 조각상은 이일영 조각가의 1978년도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뜻을 담은 공공예술작품으로 2005년 무렵에는 한 기업의 이윤 창출을 위해 철거의 위기를 겪기도 했던 비운의 조각상이다. 오래된 푸른빛이 감도는 녹슨 청동 소재의 아름다움은 다소 퇴색되었지만 한국 근대화의 역사를 담은 유물이다.
니트 톱은 1백75만원, 버킷 모자는 가격 미정, 미니 숄더백은 1백94만원 모두 Gucci. 이너로 입은 슬리브리스는 Chrome Hearts. 팬츠는 18만원대 Le917. 슬라이드는 50만원대 Birkenstock x Proenza Schouler.

니트 톱은 1백75만원, 버킷 모자는 가격 미정, 미니 숄더백은 1백94만원 모두 Gucci. 이너로 입은 슬리브리스는 Chrome Hearts. 팬츠는 18만원대 Le917. 슬라이드는 50만원대 Birkenstock x Proenza Schouler.

 

 
크롭트 재킷은 1백39만원 Maison Margiela. 이너로 입은 톱은 38만원 Off-White. 데님 진은 21만원대 Raey by Matchesfashion. 프린지 모자는 6만원대 Youser.

크롭트 재킷은 1백39만원 Maison Margiela. 이너로 입은 톱은 38만원 Off-White. 데님 진은 21만원대 Raey by Matchesfashion. 프린지 모자는 6만원대 Youser.

한남대교 해치상 앞 한남동과 신사동을 잇는 다리, 하루 평균 차량의 통행이 가장 많은 교량 중 하나인 한남대교. 1969년 ‘제3한강교’라는 이름으로 준공 개통하였으나, 1985년 한남대교로 개칭되었다.(한남대교가 생기기 전까지는 나루터를 오가는 나룻배가 한강의 양쪽 사이를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로였다는 사실. 오늘날의 많은 교량의 위치가 대부분 조선시대 나루터였던 곳이다.) 서울 시민들의 주요 교통로인 이 장소의 시작과 끝을 지키는 해치상. ‘해태’라고도 불리는 해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상상의 동물로 나쁜 기운을 막아줌과 동시에 행운과 기쁨을 가져다준다. 지난 2008년 서울시의 상징물로 선정되며 다리에 설치되었다.
토트백 겸 숄더백은 1백61만원 JW Anderson. 깃털 헤드피스는 8 Moncler Richard Quinn.

토트백 겸 숄더백은 1백61만원 JW Anderson. 깃털 헤드피스는 8 Moncler Richard Quinn.

 

 
원 숄더 드레스는 Bottega Veneta. 모자는 6만원대 Fred Perry. 이어커프는 18만원대 Portrait Report. 벨트 백은 Burberry.

원 숄더 드레스는 Bottega Veneta. 모자는 6만원대 Fred Perry. 이어커프는 18만원대 Portrait Report. 벨트 백은 Burberry.

인왕산 자락 입구의 호랑이 동상과 함께 “인왕산에 호랑이가 돌아왔다.” 인왕산 자락 입구에서 마주한 황금빛의 용맹한 호랑이 동상에 적혀 있는 문구다. 지금으로부터 5백여 년 전, 인왕산 일대에는 호랑이가 자주 출몰하고 난동을 부려 민가의 피해가 컸다고. 그래서 당시 세조는 직접 세 차례나 인왕산에 올라가 호랑이를 잡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인왕산 모르는 호랑이가 없다”는 말이 전해지 듯, 관련된 설화와 이야기가 많다.
롱 베스트는 Hermes.

롱 베스트는 Hermes.

 

 
베스트는 58만원 Lee y. Lee y. 하이넥 톱은 99만원 JW Anderson. 가죽 소재 버킷 모자는 Dunhill.

베스트는 58만원 Lee y. Lee y. 하이넥 톱은 99만원 JW Anderson. 가죽 소재 버킷 모자는 Dunhill.

남산3호터널 입구 독수리 기념탑에서 1978년 5월 준공된 남산3호터널의 북쪽, 남산동과 회현동 방향 입구에 자리 잡은 기념탑은 92세의 석장 전뢰진 작가의 작업이다. 기념비의 글이 시선을 끈다. 노산 이은상 선생님의 글로 다음과 같다. “치솟는 의욕과 정열, 전진하는 대열을 보라. 온갖 고난과 시련 모두 박차고 일어섰다. 이 시대 우리 겨레의 힘찬 모습을 새겼다.”
재킷, 니트 베스트는 모두 Maison Margiela. 팬츠는 Lemaire. 스카프는 Hermes. 플랫폼 샌들은 Sacai. 모자는 에디터 소장품.

재킷, 니트 베스트는 모두 Maison Margiela. 팬츠는 Lemaire. 스카프는 Hermes. 플랫폼 샌들은 Sacai. 모자는 에디터 소장품.

 
※가격이 표기되지 않은 제품은 모두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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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서동범
  • 사진/ 윤송이
  • 모델/ 박희정
  • 헤어/ 장혜연
  • 메이크업/ 오가영
  • 어시스턴트/ 김경후
  • 웹디자이너/ 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