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노트에 낙서 같은 드로잉을 해놓은 마이클 스코긴스의 작품은 어린 시절에 쓰던 일기장을 떠올리게 한다. 노트 페이지마다 새겨놓은 서명 ‘마이클 S’는 마이클 스코긴스의 어린이 버전의 페르소나로, 필터링을 거치지 않고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용기를 가졌던 시절에 대한 경의의 표시다. “어른이 되어가면 금기가 많아진다. 무언가를 말할 때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순수함이 사라졌음을 뜻한다. 현재의 나역시 어른이지만, 그림을 그릴 때는 자유로워지고자 한다.” Ltife’s a Beach! 여름방학을 즐길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