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물광도 윤광도 아니다, 지금은 부분광이 대세

얼굴 전체를 번들거리게 하지 않고 광대와 관자놀이, 콧대처럼 필요한 곳에만 촉촉한 윤기를 더하는 올가을 하이라이터 공식.

프로필 by 김주혜 20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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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얼굴 전체가 아닌 필요한 부위에만 윤기를 더하는 ‘부분광’ 피부 표현이 올가을 트렌드로 떠올랐다.
  • 광대와 관자놀이, 콧대 등에 촉촉한 하이라이터를 더하고 T존과 눈 밑은 보송하게 정돈하는 것이 핵심.
  • 글래스 스킨보다 가볍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피부 결은 살리고 광은 원하는 곳에만 정교하게 표현해보자.



글래스 스킨, 그다음은?


@yukari @yukari

한동안 피부 표현의 정답은 얼마나 매끈하고 촉촉하게 빛나는 가에 가까웠다. 스킨케어를 여러 겹 레이어링하고 촉촉한 베이스와 하이라이터를 더해 얼굴 전체가 유리처럼 빛나는 글래스 스킨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올가을에는 필요한 부분에만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듯 선택적으로 광채를 더하는 부분광 피부 표현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름하여 밤이 쉰(Balmy Sheen) 스킨. 말 그대로 밤을 얇게 덧바른 것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윤기가 피부 위에 더해진 메이크업이다. 얼굴에 도움이 되는 위치에만 수분감, 반사광을 배치한 건강한 피부 표현이다.


@nin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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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광 피부 표현과 글래스 스킨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광의 면적이다. 기본의 글래스 스킨이 이마부터 볼, 코까지 피부 전반에 균일한 광채를 입히는 데 집중했다면, 지금의 부분광 피부 표현은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줄 몇몇 지점만 반짝이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광대뼈의 가장 높은 부분과 관자놀이, 콧대, 눈썹뼈처럼 빛이 자연스럽게 닿는 부위다. 움직일 때마다 각 부분에서 은은하게 빛이 반사되면서 피부 전체가 건강하고 촉촉해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것.


@ninapark

그래서 올가을에는 얼마나 많이 빛나느냐보다 어느 부위가 빛나는 지가 더 중요해졌다. 피부 전체에 하이라이터를 바르는 대신 얼굴의 굴곡을 따라 빛을 디자인하는 것. 오히려 이마 중앙이나 콧방울 주변, 팔자 주위처럼 피지로 인한 번들거림이 나타나기 쉬운 곳은 가볍게 보송하게 정리한다. 윤기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의 대비가 생길수록 광대와 콧대가 자연스럽게 도드라지고, 별도의 과한 셰이딩 없이도 얼굴이 한층 입체적으로 보인다.


@nin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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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입자가 또렷하게 보이는 파우더 하이라이터보다는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밤, 크림, 리퀴드 타입이 잘 어울린다. 피부 위에 컬러를 얹는다기보다 본래 피부에서 수분이 차올라 빛나는 듯한 질감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촉촉한 제형의 하이라이터를 손가락에 아주 소량 묻힌 뒤 광대 위쪽과 관자놀이에 톡톡 두드리고, 남은 양으로 콧대와 눈썹뼈를 살짝 쓸어준다. 펄보다 ‘젖은 듯한 반사광’에 가까울수록 부분광 피부 표현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가 살아난다.




부분광, 어떻게 연출하면 될까?


@nina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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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는 오히려 완벽하게 감추지 않는 편이 좋다. 두꺼운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결을 모두 덮어버리면 밤 타입의 윤기만 피부 위에 동동 떠 보이기 쉽다. 촉촉한 프라이머나 스킨 틴트, 얇은 파운데이션으로 피부톤만 가볍게 정돈하고 잡티가 신경 쓰이는 부위만 컨실러로 커버한다. 모공과 미세한 피부 결까지 어느 정도 남겨두는 것이 포인트다.


@yu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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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자체는 리얼하게, 빛만 정교하게 조절하는 것이다. 블러셔 역시 파우더보다 크림이나 밤 타입을 선택하면 좋다. 볼 중앙에 색을 동그랗게 올리는 것보다 광대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얇게 펴 발라 자연스럽게 혈색이 스며든 듯 표현한다. 그 위에 투명한 밤을 소량 덧바르면 컬러와 윤기가 한데 섞이면서 마치 피부 컨디션 자체가 좋아진 것처럼 보인다. 립이나 아이 메이크업 역시 과하게 힘을 주기보다는 피부의 텍스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한 톤 차분하게 정리하면 더욱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yu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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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광 피부의 또 다른 장점은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얼굴 전체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했던 기존 글래스 스킨은 조명 아래에서는 아름답지만 시간이 지나면 T존의 유분과 의도한 광의 경계가 흐려지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부분광 메이크업은 처음부터 광이 필요한 곳과 보송해야 할 곳을 나눈다. T존이나 눈 밑처럼 메이크업이 쉽게 무너지는 곳은 파우더로 얇게 고정하고, 광대와 관자놀이의 촉촉함은 그대로 남겨두면 된다. 덕분에 일상에서도 훨씬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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