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단 한번의 컬렉션을 남기고 떠나는 다리오 비탈레

베르사체의 다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누구인가?

프로필 by 김형욱 2025.12.06

단 한 시즌만에, 다리오 비탈레의 베르사체가 막을 내린다. 그가 하우스에 합류한지 약 9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1978년 베르사체 론칭 이래 47년동안 '베르사체 가문'이 이끌어온 하우스 최초의 외부인으로,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뒤를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다리오 비탈레. 지난 시즌 밀란 패션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다리오 비탈레 표 베르사체는 하우스의 새 시대를 엿보기 충분했다. 여전이 섹시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결의 섹시함이었다. 일상에서 즐기는 관능을 테마로 하우스 특유의 글램함을 위트있는 스타일링과 컬러 플레이로 풀어냈다. 물론, 기존 '도나텔라' 표 베르사체 팬들은 실망하는 평을 남기기도 했지만 새로운 베르사체를 원했던 이들에게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컬렉션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허나 그 새로운 시대는 불과 약 9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프라다 그룹이 베르사체를 완전히 인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직후 그의 사임 소식이 들려왔기에, 업계에서는 이를 배경으로 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단 한 시즌. 짧았지만, 분명한 변화의 신호였다. 베르사체의 다음은 누구와 함께 하게 될 것인지 모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redit

  • 사진 / vers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