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조나단 앤더슨이 선택한 디올의 얼굴, 그 주인공은?

마이키 매디슨과 그레타 리가 조나단 앤더슨 체제의 디올 앰배서더로 발탁되었다!

프로필 by 김형욱 2025.09.12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바뀐 후, 첫 앰배서더 발탁 소식은 언제나 흥미롭다. 하우스가 앞으로 추구할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단서이기 때문이다. 디올에 합류하며 여성, 남성, 오뜨 꾸튀르 라인의 총괄 크리에이티브를 맡은 조나단 앤더슨이 선택한 디올의 얼굴, 그 주인공은 누구일까?


새로운 시대의 얼굴, 마이키 매디슨

2025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마이키 매디슨. 빈티지 풍의 디올 쿠튀르 드레스를 선택했다. (사진/gettyimages)

2025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 마이키 매디슨. 빈티지 풍의 디올 쿠튀르 드레스를 선택했다. (사진/gettyimages)

2025 오스카에서 <아노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할리우드의 신예, 마이키 매디슨이 조나단 앤더슨이 이끄는 디올의 첫 앰배서더로 합류했다. 로살리아, 지수, 안야 테일러-조이 등 디올의 얼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하우스의 글로벌 영향력을 한층 더 넓혀갈 주인공이 된 것이다. 특히 오스카 수상 무대에서 선보인 디올 쿠튀르 드레스는 우아함과 젊은 감각을 동시에 드러내며, 그녀와 디올의 인연을 더욱 각별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앤더슨이 열어갈 디올의 새로운 장을 선언한 셈!


조나단 앤더슨의 뮤즈, 그레타 리

제 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한 그레타 리 (사진/gettyimages)

제 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등장한 그레타 리 (사진/gettyimages)

그레타 리는 조나단 앤더슨과 오랫동안 친분과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앤더슨이 로에베(Loewe)를 이끌던 시절부터 그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했고, 각종 행사와와 레드카펫에서 그의 옷을 즐겨 입으며 '앤더슨의 뮤즈'로 불렸다. 최근 열린 제 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도 그레타 리는 조나단 앤더슨 표 디올 룩을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커다란 리본 디테일이 눈길을 사로잡는 드레스, 화이트 스커트 셋업, 그리고 바 수트 룩을 연달아 선보이며 조나단 앤더슨이 열어갈 디올의 새 시대를 예고했고, 앰배서더로의 인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포토콜에서 선보인 화이트 투피스 역시 조나단 앤더슨의 작품. (사진/gettyimages)

포토콜에서 선보인 화이트 투피스 역시 조나단 앤더슨의 작품. (사진/gettyimages)

디올의 아이코닉한 바 수트를 재해석한 룩을 입은 그레타 리의 모습. (사진/gettyimages)

디올의 아이코닉한 바 수트를 재해석한 룩을 입은 그레타 리의 모습. (사진/gettyimages)


다음 얼굴은 누구일까?

이제 관심은 ‘그 다음’으로 향한다. 앤더슨은 로에베 시절부터 음악, 미술, 영화계와 폭넓게 협업하며 의외성을 발휘해온 디자이너다. 따라서 다음 디올 앰배서더 역시 예상 밖의 인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연기파 배우일 수도, 예술계에서 영향력을 넓혀가는 아티스트일 수도 있다. 특정 인물을 예상할 순 없겠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새로운 디올의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는 것. 곧 열리는 2026 봄 여름 시즌 파리 패션위크를 시작으로 새 앰배서더들과 함께할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다.


Credit

  •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