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4작품" 로코·판타지·느와르까지...공명의 2025 필모

올해 공명은 누구보다 바빴다. 판타지·로코·느와르를 오가며 서로 다른 얼굴을 연달아 보여줬고, 장르마다 확실한 색을 남겼다. 티빙·tvN·넷플릭스 등 플랫폼도 다양하게 섭렵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내년 tvN 새 드라마 <은밀한 감사>로 또 한 번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포스터

4월 공개된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죽은 첫사랑이 저승사자가 되어 돌아오는 판타지물이다. 공명은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희완(김민하) 앞에 저승사자로 나타나는 김람우를 연기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죽음을 다루는 이야기 속에서도 특유의 밝고 따뜻한 기운으로 서사를 환하게 밝혔다. 파트너로는 <파친코>로 글로벌 스타가 된 김민하가 함께했다. 총 6부작.

5~6월에는 tvN 로맨틱 코미디 <금주를 부탁해>로 안방을 찾았다. 학창 시절 첫사랑과의 재회를 그렸지만, 판타지가 아닌 현실 로코. 공명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보천 보건지소장 서의준으로 분해, 지역민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는 ‘서느님’을 소화했다. 첫사랑 한금주 역은 최수영이 맡아 설렘과 티키타카를 오갔다. ‘금주’를 소재로 하지만 역설적으로 술과 관련된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녹아 웃음을 유발했다. 총 12부작, 방영 기간 동안 3%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잔잔한 호응을 얻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 스틸

6월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에서 강렬한 빌런으로 변신했다. 소지섭이 동생의 복수를 위해 직진하는 기준을 연기했고, 공명은 그 앞을 광기에 휩싸여 가로막는 봉산그룹 회장의 아들 구준모로 분했다. 따뜻한 이미지를 과감히 벗고 악질적인 싸이코 빌런을 완벽히 소화, 소지섭과 함께 끈적한 핏빛 느와르를 완성했다. 총 7부작.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스틸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 스틸

오는 8월 2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고백의 역사>는 1998년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악성 곱슬머리를 펴고 학교 최고 인기남에게 고백하려는 박세리(신은수)와, 그녀와 얽히게 된 서울 출신 전학생 한윤석의 이야기. 공명은 세리의 ‘사랑 조력자’ 한윤석으로 분해, 착하고 어리숙한 매력을 발산한다. 두 사람이 어떤 결말에 닿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사진 / 매니지먼트 시선(신혜선), 사람엔터테인먼트(공명)

2026년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은밀한 감사>로 열일은 내년에도 계속된다. 은밀한 비밀을 품은 감사실장 주인아(신혜선)와, 한순간에 사내 스캔들 담당으로 좌천된 감사실 에이스 노기준(공명)의 로맨틱 코미디다. 스마트한 두뇌와 피지컬을 갖춘 ‘알파남’ 노기준은 좌천 후 주인아의 ‘픽’이 되어 사내 풍기문란 저격수로 활약한다. 신혜선과의 달콤살벌한 호흡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