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국민 립밤이 요즘 유행인 튜브로 변신했다고?

끈적임 없이 촉촉하고 반짝이는 마무리까지 갖춘 취향저격 글로스

프로필 by 박경미 20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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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신제품 리스트를 정리하다 보면 “또?”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립글로스가 쏟아져 나온다. 트렌드를 이끄는 K-팝 아이돌과 인플루언서의 입술에서도 좀처럼 사라질 줄 모른다. 비슷한 제품이 넘쳐나 권태로워질 즈음, 눈에 띄는 제품을 발견했다. 김연아가 사용한다고 알려진 뒤부터 ‘내돈내산’ 했지만 이제는 멀어진 디올 ‘글로우 립 밤’의 리퀴드 버전. 사무실 책상에 올려두고 바르다가 머릿속에 가사 한 줄이 순간 스쳤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끈적이지 않은 딱 적당한 점도의 제형 덕에 입술은 편안했고, 과하지 않은 반짝임은 퇴근할 때까지 유지되었다. 핑크와 라벤더 컬러는 펄이 함유되어 있어 글로스의 장점을 부각한다는 점이 취향 저격. 바를 때마다 끝에서 찰랑이는 오블리크 참이 재미까지 더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Dior 어딕트 립 글로우 버터, 103 토피, 102 글레이즈드 라벤더, 105 리치, 101 글레이즈드 핑크 각각 5만원대.

Credit

  • 사진/ 김래영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