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패션위크(VFW) FW25 런웨이 하이라이트
밴쿠버 패션위크(VFW)가 선사하는 독창적이고 무궁무진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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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하고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무대로 글로벌 패션의 흐름을 선도하는 밴쿠버 패션위크의 2025 F/W 시즌이 공개됐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각자의 독창적 비전을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했다. 이들의 개성 넘치는 런웨이와 정교한 스타일링은 무한히 진화하는 글로벌 패션위크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가와 계절의 경계를 넘은 이들의 새로운 시선을 마주할 수 있었던 밴쿠버 패션위크 2025 F/W 쇼케이스 현장의 모든 것.
Bird's luck




젊음을 상징하는 반항 정신을 거칠면서도 세련되게 풀어내 호평을 얻은 이번 컬렉션은 해진 듯한 디테일과 그런지 텍스처,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어우러져 뚜렷한 존재감을 발했다. 후디와 셔츠 등의 다양한 아이템은 세련된 무드에 스트리트 감성을 적절히 더한 모습. 또 대담한 컬러와 차분한 색조의 조화는 거친 동시에 감각적인 균형을 이루며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에너지를 전했다. 새 시즌 컬렉션은 고등학생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교복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갈망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담는다.
NUDO 6/6




Nudo 6/6의 ‘Ancestral Synergy’는 750명 이상의 멕시코 원주민 여성 장인들과 함께 만든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인의 전통 직조 기법과 동시대적 디자인이 만난 작품은 실을 통해 기억과 정체성을 엮는다. 마야 전통 기술과 자수를 활용해 문화유산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은 단순한 옷 그 이상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생생한 연결 고리를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패션을 넘어 문화적 의미와 지속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었다.
LABO DOSE LÉTALE




BDSM 서브컬처와 클래식 슈트 디자인을 결합해 여성 신체가 지닌 매혹과 위협의 긴장을 탐구한 ‘1st Report / Fatalest Body’ 컬렉션은 섬세한 테일러링과 가죽 공예 수작업을 통해 강렬한 실루엣을 선보였다. 가죽과 울, 데님, 고무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주로 사용해 내구성과 디자이너의 빛나는 실험성을 오롯이 담아낸 것. 특히 검정과 은색, 회색 등 다양한 색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컬러 팔레트는 컬렉션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Lethal Dose Lab의 연구자와 피험자에서 영감받은 이번 작품은 매혹과 위험의 경계에 선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RuirUiruI




폭넓은 스타일을 포용하면서도 독창성을 유지하는 패션 브랜드, RuirUirul은 ‘Renaissance’, ‘Utopia’, ‘Insoul gives soul’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개념을 담는다. 젠더리스 패션과 다차원적 디자인을 결합하여 전통적 범주를 넘는 신선하고 포용적인 미학을 제시한다. 또한 대담하고 디자인 중심적인 표현과 실용성을 균형 있게 조합해 오늘날 젊은 세대를 위한 개성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변화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며, 예술적 혁신과 기능성을 결합해 비즈니스 패션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했다.
Ondata:PARANG




한국 전통 의상을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한 동시에 록 음악의 반항 정신을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한국 직물과 비건 가죽처럼 예상치 못한 소재들을 사용해 전통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의지를 표현했다. 즉 성별의 한계를 뛰어넘는 포용적 미학을 혁신적으로 변형한 전통 의복 스타일로 선보인 것. 반항 정신과 창조 정신을 모두 담은 강렬한 색감과 텍스처가 특히 매력적이다. 공연자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디자이너는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더욱 증폭시키기 위해 움직임이 자유로우면서도 맥시멀한 디자인을 주로 추구한다.
TRIKUL




‘Endless Days’ 컬렉션은 프리미엄 소재와 혁신적 디자인을 통해 독창적인 감각을 표현하며, 시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자유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고급스러운 시폰 소재로 제작된 이 컬렉션은 다양한 환경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바람처럼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 입었을 때 움직임이 자유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실루엣을 완성한다. TRIKUL은 모든 여성이 강하고 아름다운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답게 세심한 제작 과정을 거쳐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옷을 선보이고 있다.
MIVINNA




데미 쿠튀르부터 웨딩드레스까지 다양한 쿠튀르 드레스를 선보이는 디자이너, 미나 에스마일리는 정교한 레이스 디테일과 자연과의 깊은 연결성을 강조한다. 물고기, 흐르는 물, 꽃과 같은 자연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우아함과 유연함을 자아내며, 이러한 자연적 모티프는 컬렉션의 시각적 배경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LUMINA ELIGMA




최신 컬렉션 ‘Gentle Revolution, Quiet Riot’은 부드럽고 강한 여성성을 탐구하며 실크 오간자와 해체된 테일러링을 주로 선보였다. 중립적인 톤과 몽환적인 파스텔 색조가 가벼움과 깊이의 균형을 이루는 작품들은 슬로 패션을 지향하고 품질과 장인 정신을 강조한다. 디자이너 갈릴리오는 패션을 통해 여성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 디자인을 창조하려는 의지를 담아냈다.
LEIRAY




‘신부가 입어야 비로소 완성되는 드레스’라는 콘셉트로, 신부 개개인의 개성을 극대화하는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하는 브랜드, Leiray. 이번에 공개한 최신 컬렉션 ‘less is’에서는 미니멀한 실루엣과 정교한 테일러링으로 웨딩 패션의 경계를 재정의했다. 단순함을 통해 우아함을 강조하는 이 컬렉션은 과도한 장식을 배제하고, 시대와 문화를 초월한 세련된 실루엣을 선보였다. 또한 윤리적 원단과 업사이클 장식을 사용하여 지속 가능한 패션을 지향하는 브랜드의 철학을 이어갔다.
ASTROPHE




18세에 수상한 경력을 보유한 디자이너가 이끄는 창의적 패션 브랜드, Astrophe는 예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결합하여 강렬한 의류를 제작한다. 그의 컬렉션 ‘04-A(Artisanal)’는 전쟁의 개념을 창조적으로 해석 및 반영하며, 패션을 통해 독특한 서사를 전달한다. 역사적 참고 자료와 독창적 의류 구조를 활용해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는 이 컬렉션은 단순한 패션을 넘어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김미강(미디어랩)
- 사진/ VF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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