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오스카를 홀린 리사의 패션 세계

리사의 쿨하며 섹시하고 동시에 새로웠던 리사의 ‘오스카 나잇 룩’을 소개한다.

프로필 by 남미영 2025.03.05

이보다 더 돋보일 순 없는, 마크공 턱시도 드레스

도전을 멈추지 않는 리사의 유니크한 매력은 오스카 시상식 레드 카펫에서도 드러났다. 그간 우아하고 전형적인 드레스 룩을 종종 선보여온 그녀가 어떤 선택을 했을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모인 가운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클래식한 드레스 룩이 아닌 쿨한 턱시도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리사.


디자이너 마크공의 풀 랭스 화이트 셔츠와 턱시도 드레스에 강렬한 레드 카네이션 브로치를 매치한 그녀는 이번 축하 공연 무대의 콘셉트였던 007 시리즈와 본드 걸 이미지를 영리하게 표현했다. 지나치게 볼드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매치한 주얼리는 당연하게도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불가리 세르펜티였다.


오스카의 본드 걸을 위한 라훌 미슈라의 꾸뛰르 드레스

세계적인 첩보영화 007 시리즈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하무대에는 리사와 도자 캣, 레이가 섰다. 마거릿 컬리의 본드 걸 연기로 화려하게 막을 연 공연은 제임스 본드의 주제곡 ‘Live and Let die’, ‘Diamonds Are Forever’, ‘Skyfall’의 메들리로 이어졌다. 와이어를 타고 등장한 리사는 인도 디자이너 라훌 미슈라의 2025년 봄 꾸뛰르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라훌 미슈라는 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리사의 드레스가 ‘Gaian Genesis’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음을 알렸다. 섬세한 자수 디테일이 시선을 끈 이 정교한 꾸뛰르 드레스는 제임스 본드 유니버스라는 테마에 맞춘 듯 슬릿 사이로 드러나는 레드 컬러의 새틴 안감을 매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월드 스타의 월드 클래스 드레스, 미스 소희

제97회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한 리사는 총 3벌의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모든 착장이 적절하고 아름다워 팬들을 흡족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중 가장 좋은 반응을 이끈 드레스는? 오스카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 참석하면서 갈아입은 미스 소희의 드레스다. 리사의 슬림 하면서도 우아한 곡선이 돋보이는 몸매를 아름답게 표현한 미스 소희 드레스는 레이스 보디 슈트에 악어가죽 소재로 제작된 플라워 디테일이 표현된 보디 코르셋에 벨벳 롱 드레스를 매치했다. 애프터 파티에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을 바꾼 그녀는 더할 나위 없이 우아한 여배우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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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