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전지현부터 고민시까지 '겨울 베이스 착붙' 노하우

배우 담당 아티스트가 답했다. '메이크업 전에 이렇게 발라요.'

프로필 by 박경미 2025.01.02
1 김태리, 고민시, 이민정 등을 담당하는 제니하우스 청담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윤희. 베이스를 오래 유지하기보다 수정이 용이하도록 얇게 연출하는 것이 그의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선 스킨케어에 공을 들여 피부를 매끄럽게 정돈하는 것이 우선. 워터 제형으로 가볍게 영양을 더하는 제니하우스 ‘트러플 워터 에센스’를 손에 덜어 비빈 다음 지긋이 눌러 흡수시키고 화장솜에도 적셔 피부에 올려둔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는 볼과 이마에 연작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 프렙’을 여러 번 두드려 흡수시켜 수분 광이 감돌게 한다.
Jennyhouse 트러플 워터 에센스 4만5천원.
Yunjac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 프렙 4만5천원.

2 칼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도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한예리의 베이스 비결은? 에이바이봄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해영은 스팀타월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고 토너를 적신 화장솜으로 닦아 피부를 매끈하게 정돈한다. 그다음 바르는 아워글래스 ‘N°28 프라이머 세럼’은 겨울 시즌 화장대 붙박이. 젤 오일 제형으로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 바르면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광을 연출할 수 있다. 베이스가 밀릴 수 있으니 딱 한 번만 펌핑해 얼굴 전체에 펴 바른다.
Hourglass N°28 프라이머 세럼 10만3천원.

3 살롱하츠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수빈은 데코르테 ‘AQ 앱솔루트 트리트먼트 마이크로 래디언스 에멀션’을 겨울 필수품으로 꼽는다. 빠르게 스며들고 다음 단계에 바르는 크림이 잘 흡수되도록 도와 보습력을 높이기 때문. 화장솜이 푹 젖을 만큼 충분한 양을 펌핑해 볼과 턱 등 건조한 부위에 얹어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고 얼굴 전체에 얇게 발라 흡수시킨다. 이렇게 기초를 다지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다가오는 봄에 방영될 SBS 드라마 <우리 영화>의 주인공, 전여빈을 통해 그가 완성한 매끄러운 피부를 확인해볼 것.
Decorté AQ 앱솔루트 트리트먼트 마이크로 래디언스 에멀션 12만6천원대.

4 문가영의 드라마 촬영으로 덩달아 바빠진 우선 메이크업 아티스트 윤영은 기초 제품을 잘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아누아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은 빠르게 흡수돼 속건조를 잡는 요즘 최애템. 끈적임 없는 워터 제형으로 파운데이션과 섞어 내추럴한 피부 표현을 하기에도 적합하다. 벤튼 ‘시카 수분 선세럼’도 추천한다. 촉촉하게 마무리되는 것은 물론 피부 재생에 효과적인 시카 성분이 들었다.
Anua PDRN 히알루론산 캡슐 100 세럼 2만원.
Benton 시카 수분 선세럼 SPF50+/PA++++ 2만8천원.

5 배우 김지원, 김세정, 조아람의 메이크업을 책임지는 키츠 엄지는 토너를 2~3번 레이어링 하는 방법으로 찬바람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베이스를 만든다. 더랩바이블랑두 ‘저분자 히알루론산 딥 토너’는 점성이 없어 여러 겹 바르기 좋은 제품. 토너로 수분을 보충한 다음에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크림’으로 밀폐막을 씌운다. 조명에 장시간 노출되고 메이크업을 자주 수정하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할 수밖에 없는 배우들에게 적합하다. 가벼운 제형으로 빠르게 흡수돼 베이스가 밀리지 않는다.
The Lab by Blanc Doux 저분자 히알루론산 딥 토너 3만7천원.
Aestura 아토베리어365 크림 3만3천원대.

6 오랜 시간 정유미와 함께해온 고원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원혜는 겨울 메이크업 키 아이템으로 엘리자베스 아덴 ‘에잇아워크림 스킨 프로텍턴트’를 꼽는다. 멀티밤처럼 활용도가 높기 때문.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피부가 얇고 건조한 눈가와 팔자주름에 소량 두드려 흡수시키면 베이스가 끼거나 들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야외 촬영이 있을 땐 파운데이션과 크림을 4:1 비율로 섞어 보습력을 높인다.
Elizabeth Arden 에잇아워크림 스킨 프로텍턴트 4만2천원.

7 디올 ‘포에버 글로우 베일 프라이머’는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촬영 중인 박보영의 윤기 피부를 책임진다. 촉촉한 베이스는 물론 피부 결과 톤을 보정할 수 있어 내추럴 메이크업 연출에 탁월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은정은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바르는 제품인 만큼 피부를 코팅하듯 최대한 얇게 도포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손등에 1~2회 정도 펌핑해 파운데이션 브러시로 바르고 스펀지로 두드려 밀착시키는 것이 팁.
Dior 포에버 글로우 베일 프라이머 SPF20/PA++ 8만9천원대.

8 표피에 흡수되는 양은 한계가 있으니 고보습 제품을 최대한 적게 발라야 한다는 서울베이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시노. 많은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선정한 두 가지 아이템은 리라브 ‘페넬라겐Ⓡ 리프팅 업 마스크’와 라메르 ‘모이스춰라이징 소프트 크림’이다. 협찬이 아니라고 강조한 마스크는 전지현, 정소민, 정수정의 베이스 비밀 병기다. 피부에 닿는 시트에는 크림이 도포되어 있고 반대편은 비닐로 코팅되어 마스크가 공기 중에 마르는 것을 방지한다. 마스크 사용 후에는 크림을 바르는데 스펀지로 두드려 마무리하면 잔여물이 정리되고 밀착력도 높아진다.
Rerave 페넬라겐Ⓡ 리프팅 업 마스크 2만8천원.
La Mer 모이스춰라이징 소프트 크림 57만2천원.

Credit

  • 사진/ 김래영
  • 어시스턴트/ 안나현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