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캔버스 위, 틸로 하인츠만이 의도한 우연

묘사와 재현으로부터 해방된 가장 자유로운 그림이 건네는 말.

프로필 by 고영진 2024.10.30
캔버스 위 가루처럼 흩뿌려진 안료가 춤을 추듯 움직인다. 틸로 하인츠만의 회화는 철저한 계획 아래 있는 동시에 통제로부터 해방되는 찰나에 탄생한다. ‘의도된 우연’이라 칭하는 이 과정 안에서 작가는 대상이 아닌 움직이는 과정으로 존재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것이다. 어떤 제목도 붙지 않은 작품 앞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다.

※ «순수, 자연 그리고 해방»은 페로탕 서울에서 10월 31일부터 12월 21일까지 열린다.

Credit

  • 사진/ 페로탕 서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