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스테파노 필라티의 가장 사적인 ‘자라’ 옷장

자라와의 협업 컬렉션 발매를 앞둔 지금, <바자>와 나눈 이야기

프로필 by 김형욱 2024.09.27
스테파노 필라티

스테파노 필라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옷장을 채워가는 자라가 다가오는 10월, 이탈리아 디자이너 ‘스테파노 필라티’와의 협업을 선보이며 보다 럭셔리한 범주로 확장을 예고했다. 그는 세상에서 옷을 가장 잘 입는 디자이너로 회자될 만큼 그의 사복 패션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아왔던 인물. 그의 옷장 속 아이템들을 선망했던 사람들이라면, 스테파노 필라티의 가장 사적인 취향이 담긴 자라와의 협업 컬렉션 발매를 기다리고 있을 터. 10월 글로벌 론칭을 앞둔 지금, 그 협업 과정과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다.

하퍼스 바자 자라와의 협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스테파노 필라티 자라의 CEO 마르타 오르테가와 요 몇 년 간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었다. 그런 와중에 지난 1월 전화로 협업 제안이 왔고, 바로 승낙했다.

하퍼스 바자 제냐를 비롯해 여러 브랜드에 몸담아왔다. 대중적인 SPA 브랜드와의 협업은 처음이다. 당신은 자라가 어떤 브랜드라고 생각하나?
스테파노 필라티 아주 가까운 미래의 패션을 보여주는 브랜드.

하퍼스 바자 디자이너로서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어떤 것인가?
스테파노 필라티 핏, 비율, 소재, 기능성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도 단연 중요한 것은 신선함!

하퍼스 바자 그렇다면 평소 당신은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는가?
스테파노 필라티 패션을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여기는 것 자체가 영감이 된다고 생각한다. 자연 외에도 문화적 차이, 시장 보고서, 인류학과 사회학 분야에서도 영감을 얻는 편이다.

하퍼스 바자 자라와 함께 일하며 협업 방식과 그 과정은 어떠했나?
스테파노 필라티 자라 팀은 이번 협업을 위해 완벽히 준비된 팀이었다. 우선 자라는 내 개인적인 스타일을 담아내길 원했다. 나의 창의력과 독창성을 많이 존중해줘서 전보다 마음껏 나의 것을 표현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딱히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그러다 보니 이번 컬렉션은 지금까지 만든 것 중 가장 ‘개인적인’ 컬렉션이라 할 수 있다.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스테파노 필라티
하퍼스 바자 그래서 이번 협업 컬렉션 캠페인 모델로 직접 활약한 것인가?
스테파노 필라티 사실 카메라 앞에서 어색하다. 프로 모델이 아니기에 촬영을 즐기진 않지만, 이번 컬렉션은 내 패션과 내 스타일에 관련된 작업이었기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하퍼스 바자 이번 협업 컬렉션 아이템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 하나를 꼽아달라.
스테파노 필라티 모든 아이템에 나 자신을 표현하고 담아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솔직하게, 딱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렵다. 모든 아이템이 제 기능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이번 협업 컬렉션을 입을 것이라 생각하며 만들었다.

하퍼스 바자 협업 컬렉션 아이템 중 ‘한국 소비자(한국의 패션피플)’들에게 추천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스테파노 필라티 이번 컬렉션을 구성하는 아이템 모두, 내가 입거나 소장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각각의 아이템이 그 나름대로 패션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특정 아이템을 딱 추천하기는 어렵지만, 매장에서 이 컬렉션을 마주한다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아이템이 각자에게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하퍼스 바자 마지막으로 이번 협업 컬렉션을 표현할 수 있는 ‘한 단어’를 꼽아달라.
스테파노 필라티 Fashionable.

Credit

  • 사진 / Z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