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라>가 소환한 <베토벤 바이러스>, <부부의 세계>

원작: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2018)
출연: 이영애, 이무생, 김영재, 황보름별
 
드라마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해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후속으로 tvN 토일드라마로 편성됐으며, 원작은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다.  이영애가 처음으로 지휘자 캐릭터를 소화한 작품이자, 첫 tvN 주연작이기도 하다. 첫 회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4회 만에 6%대에 진입했다. 총 12부작으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연애대전> 김정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출연: 김명민, 이지아, 장근석
 
지난 2008년 방영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방영 당시 최종회 시청률 19.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주인공이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인 탓에 <마에스트라>가 공개됐을 당시, 곧바로 소환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는 배우 김명민이 소화했으며, 당시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 극 중 캐릭터는 '강건우'와 '두루미'는 장근석과 이지아가 분했다. 드라마를 안 본 사람들도 극 중 명대사(?)인 "똥.덩.어.리"를 아는 경우가 많다.
 
원작: 영국 드라마 <닥터 포레스트>

출연: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심은우, 이학주, 이무생
 
의외로 2020년 방영된 김희애 배우의 주연작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도 함께 언급된다. 오케스트라의 클랙식 연주가 고상하게 흘러나올 것 같던 <마에스트라>가 초반부터 거침없이 불륜, 혼외임신, 살해 사주 의혹, 불치병 등의 소재들이 쏟아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부부의 세계>를 연상케 한 것. 특히 <마에스트라>에서 마성의 매력을 발산하는 '유정재' 역 이무생 배우가 <부부의 세계>에도 여주인공을 흠모하고 지지했던 '김윤기' 역으로 등장하는 것도 나름의 공통분모. 또한 두 작품 모두 유럽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