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오메가, 몽블랑, 제니스, 바쉐론 콘스탄틴의 복각 워치는?

전통적인 유산에 현대적인 비전을 더한 복각 워치는 시대를 초월하는 힘을 지닌다.

프로필 by BAZAAR 2023.12.14

REPRODUCTIVE TIME 3 

 1958-1959년 씨마스터 워치 300을 착용한 다이버 알랭 줄리앙.

1958-1959년 씨마스터 워치 300을 착용한 다이버 알랭 줄리앙.

 2023년 버전의 씨마스터 블루.

2023년 버전의 씨마스터 블루.

 

Omega

1932년 민간 다이버를 위한 세계 최초의 다이버 워치 ‘마린’에서 시작된 씨마스터의 역사. 제네바 호수 수면 아래 73m에서 테스트를 마쳤으며, 뇌샤텔의 워치메이킹 연구소에서 실시한 수압 테스트에서도 수심 1백35m에서 방수 기능을 입증했다. 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은 영국의 조종사, 항해사 및 군인들에게 11만 개 이상의 시계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런 전례 없는 경험을 바탕으로 오메가는 방수, 항자성, 견고성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여 가장 혹독한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타임피스로 자리매김했다. 오리지널과 가장 흡사한 2002년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피’, 2005년 칼리버 2500으로 첫선을 보인 코-액시얼 이스케프먼트를 탑재한 ‘플래닛 오션 600M’, 2019년 레이저 기술을 도입한 지구 디스플레이와 인디케이션, 월드타이머 기능을 탑재한 ‘아쿠아 테라 월드 타이머’까지 끊임없는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2023년 대양 항해의 아이콘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오메가의 씨마스터 스페셜 컬렉션이 탄생했다. 무한한 바다의 강렬한 톤을 연상시키는 서머 블루 컬러는 유지한 채 각기 다른 방수 기능을 탑재한 11가지 에디션이 그것. 새롭게 선보이는 ‘다이버 300M 서머 블루’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42mm 케이스 및 스틸 브레이슬릿 또는 블루 러버 스트랩으로 출시되며, 새로운 다이빙 스케일이 장착된 서머 블루 컬러의 에나멜 (그랑푀) 세라믹 베젤, 로듐 도금 켈레톤 핸즈, 독특한 라이트 블루 수퍼루미노바 인덱스가 다이얼을 구성하고 있다. 오메가의 혁신적인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8800이 동력을 전달한다. 
 
 미네르바 오리지널 컬리버는 Monblanc.

미네르바 오리지널 컬리버는 Monblanc.

 

Monblanc

몽블랑은 ‘언베일드 시크릿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의 컨템퍼러리한 룩을 더욱 잘 보여주는 디스트레스드 스틸의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을 공개한다. 이 디스트레스드 스틸 마감은 43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블랙 코팅으로 처리하여 얻어진다. 이 소재를 손으로 세척한 다음 몽블랑 산의 규암 그리고 빌르레 매뉴팩처 맞은편에 위치한 라 콩브 그레드(La Combe Grede)라고 불리는 ‘V’자형 산의 석회암으로 브러싱 처리하여 산과 계곡을 하나로 완성한다. 이 흥미로운 처리를 통해 각 타임피스에 매우 고유한 파티나(녹청 변색) 외관이 만들어진다. 이 새로운 버전에는 화이트 골드 플루티드 베젤이 장착되는데 이는 1927년에 출시되었던 미네르바의 첫 번째 플루티드 베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모델에 극강의 섬세함을 더한다. 여기에 블랙 누벅 앨리게이터 스트랩과 디스트레스드 스틸 트리플 폴딩 클래스프가 장착되어 있으며 케이스백에는 유서 깊은 미네르바 매뉴팩처가 섬세하게 인그레이빙 되어 있다.
 
 

Zenith  

1960년대와 70년대에 호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던 역사적인 엘 프리메로 모델을 재해석하며 성공을 거둔 제니스. 이번에는 1969년에 공개된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작품에 주목했다. 바로 최초의 데피 모델을 모던한 스타일로 재해석한 ‘데피 리바이벌 A3642’가 그 주인공. 대담한 정신을 담아낸 데피 A3642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어로 ‘은행 금고’ 또는 ‘안전 금고’를 의미하는 ‘coffre-fort’라는 애칭이 붙었다. 대담한 팔각형 케이스에 14개의 면을 갖춘 베젤은 예리하고 선명한 라인과 다양한 마감 기법이 돋보인다. 명성 높은 게 프레르(Gay Freres)에서 디자인한 스틸 레더 브레이슬릿이 탑재된 오리지널 데피는 기하학적이고도 스포티한 매력을 지녔다. 오리지널 데피 A3642와 마찬가지로 현대적인 리바이벌 버전 또한 스크루-다운 크라운을 통해 30ATM(300m) 방수 기능도 갖췄다. 가장 큰 차이점은 시계 내부에 존재하는데, 기존 4개의 포인트가 돋보이는 스타 장식 대신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케이스백이 탑재된 것. 이를 통해 4Hz(28,800VpH)로 박동하며 완전히 와인딩했을 때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오토매틱 엘리트 670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아메리칸 1921 워치는 Vacheron Constantin.

아메리칸 1921 워치는 Vacheron Constantin.

 

Vacheron Constantin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워치는 1920년대의 미국 시장을 위해 생산된 아방가르드한 쿠션형 손목시계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모델은 메종의 타임피스 중 가장 과감하고 뛰어난 기술적 면모를 지닌 제품이다. 시계를 대각선으로 읽는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특징이며, 12시 방향에 위치한 오프-센터 크라운이 돋보이는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은 오리지널 모델의 미적 요소에 충실하면서도 빈티지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클래식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쿠션형 케이스는 직경 40mm의 18K 5N 핑크 골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은은한 실버톤 다이얼 위에 장식된 11개의 아라비아 숫자와 미닛 트랙은 가독성을 높였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메종의 매뉴얼 칼리버 4400의 뛰어난 메커니즘을 감상할 수 있다. 다크 브라운 컬러의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장착되었으며, 메종의 엠블럼인 말테 크로스 형태의 핀 버클이 매치되어 품격을 더한다.
 

Credit

  • 에디터/ 황인애
  • 사진/ ⓒ Monblanc, Omega, Vacheron Constantin, Zenith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