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 폭발한 박진영 '청룡영화상' 축하무대(feat. 김혜수)

'제44회 청룡영화상' 축하 무대 중, 가장 큰 후폭풍(?)을 몰고 온 것은 단연 박진영이었다. 뉴진스, 장기하, 김완선 무대 이후 등장한 박진영은 세기를 앞서간 파격적인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으로 등장부터 이미 모두를 경악게 만들었다.
 
이날 박진영은 'Sweet Dreams', 'When We Disco', 'Take On Me', 'Changed Man'을 결합한 무대로, 세월을 뛰어넘는 열정을 양껏 쏟아냈다.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반영이라도 하듯 그의 짐캠 무대가 별도로 유튜브에 업로드되며, 또 다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이트 의상을 벗고, 보랏빛으로 탈바꿈한 박진영은 MC 석의 김혜수에게 손을 건넸다. 이후 두 사람은 완벽한 듀엣 무대로 객석의 환호와 박수를 자아냈다. 특히 김혜수는 수준급 웨이브 댄스를 뽐내 주목받았다. 이후 김혜수는 "박진영 씨와 저는 지난 '30회 청룡영화상' 이후 14년 만에 이 무대에서 재회했다. 박진영 씨 덕분에 또 한 번 즐거운 추억을 만들게 됐다"며 박진영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제4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이병헌은, 소감에 앞서 무대를 꾸민 박진영을 언급했다. 이병헌은 "인생에 후회되는 순간이 있는데, 10여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잔뜩 취해 박진영을 만나 댄스 배틀을 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하며 "함께 있던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 다니고 있다. 후회되는 순간이 박진영의 춤을 보고 생각났다"라고 전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성민과 수지는 최우수작품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수지는 전 소속사 대표인 박진영의 무대를 언급하며 "너무 반가웠다. 정말 무대가 파격적이고 대단했다"고 말하며 '쌍따봉' 포즈를 취했다. 이를 받아 이성민은 "배우분들 표정 못 보셨겠지만, 박진영 씨가 노래할 때 표정이 (화면에) 다 잡혔다. TV로 봤다. 한번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해 재차 큰 웃음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