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괴의 날>, ENA 역대 시청률 3위! 그럼 2위 & 1위는?

<유괴의 날>이 지난 20일 방영된 11회에서 시청률 4.26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케이블 채널인 ENA의 역대 드라마 시청률 3위에 등극했다. 정해연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윤계상)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유나)의 케미 돋는 호흡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단순 유괴 사건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곧바로 살인, 인체 실험 등 반전의 반전의 반전이 매회 줄줄이 쏟아내며 격한 쫄깃함을 유발하고 있는 중. 특히 마지막회인 12회가 아직 남아있는 만큼, 막판 시청률 상승을 통해 ENA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나 1위 왕좌도 살짝 노려봄 직하다.
 
<유괴의 날>이 어설픈 유괴범과 천재 소녀가 주된 콤비라면, 드라마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로 이뤄진 모녀 콤비를 앞세운다. 전혜진과 최수영이 각각 '김은미'와 '김진희' 역을 소화한다. 1.2%로 시작한 <남남>은 입소문을 타면서 최종회인 12회에서 5.532%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남남>에서 최수영(김진희 역)의 경찰대 선배로 등장하는 박성훈(은재원 역) 배우는 후속작 <유괴의 날>에서 유괴범인 김명준을 쫓으며 집요하게 진실에 다가서는 강력반 형사 '박상윤' 역으로 다시 분하고 있다.(이쯤되면 'ENA의 아들' 유력!)
 
아무도 몰랐던 ENA라는 케이블 채널명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이 바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사실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터. 배우 박은빈이 타이틀롤 '우영우'로 맹활약하며 전 국민적인 관심을 생성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2부작 구성의 앞선 2작품과 달리 총 16부작 구성, 최종회에서 17.534%를 달성하며 ENA 역대 드라마 부동의 1위 자리에 올랐다. 1회 시청률이 1%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상승세가 얼마나 가팔랐을지짐작할 수 있다. 현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국제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