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참전으로 더 치열해진 주말 안방극장 최강戰.. 승자는?

파격적인 <펜트하우스> 시리즈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몰이에 성공했던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 지난 9월 15일 첫 방송 이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중계 여파로 지연방송, 결방 등으로 일부 편성 이슈가 있었다. 첫 회 시청률 6%(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로 시작해 4회 방송에서 7.7% 자체최고시청률을 찍었고, 이후 7% 안팎을 유지하는 중이다.
모두의 예상대로 초반부터 원조교제, 미성년자의 임신과 출산, 아동학대 등 자극적인 소재들이 줄줄이 등장해 적잖은 논란을 빚고, 맥락과 무관하게 전개되는 혼돈의 스토리를 특징으로 한다. 물론 이러한 것이 '순옥킴 월드'의 매력! 수많은 등장인물의 빌드업이 끝났고, 베일에 감춰졌던 매튜리(엄기준)의 정체가 드러나며 핏빛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언제나 상상 이상의 자극을 안겨주는, 최고의 마라맛 드라마.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독특하게 파트1과파트2로 분리 반영된다. 파트1은 지난 9월 2일 방영된 10회로 마무리, 이후 10월 13일 파트2로써 11회 방송을 했다. <연인> 파트1이 방송되는 동안 시청률이 12.2%까지 치솟고, 출연배우 남궁민을 향해 관심이 집중됐던 터. 파트2를 시작한 11회 방송은 7.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관심을 입증했다. 동시간대 <7인의 탈출>과 본격적인 접전이 예상돼, 승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트1의 엔딩에서 이장현(남궁민)의 마음을 거절한 유길채(안은진)가 다른 남자와 혼인하는 모습을 내비치며, 시청자의 거센 비판이 일었던 바. 이를 수습하기 위해 본캐인 남궁민도 등판해 민심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렇게 공개된 11회 방송과 12회 예고 등을 통해 납치로 포로가 된 길채가, 결국 또 이장현과의 재회가 예견되는 상황. 이후 두 사람이 어떤 서사를 쌓고, 최종적으로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금요일과 토요일 경합하는 <7인의 탈출>과 <연인>의 성적에 나름의 변수로 떠오른 작품이 바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강남순>이다. 금토 9시대 방영되는 두 작품과 달리, 토일 10시대 방영인 <힘쎈여자강남순>이 단 2회 방송 만에 6%대 시청률을 꿰차며 주말 안방극장 의외의 복병으로 급부상한 것.
<힘쎈여자강남순>은 2017년 방송된 <힘쎈여자도봉순>의 스핀오프로, <오징어 게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 등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이유미가 타이틀롤을 맡아 활약한다. <7인의 탈출>과 <연인>이 다소 자극적이거나 무거운 분위기를 주축으로 하는 것과 달리,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차별화를 생성했다. 또한 최근 사회 이슈로 떠오른 마약범죄에 맞서 괴력을 발휘해 '사이다'처럼 해결하는 단순담백한 전개가 예상돼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