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악'으로 언더커버 소재에 빠졌다면..추천작 3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영화 <신세계>는 2012년 개봉해 4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성공한 범죄 느와르다.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이 보여주는 연기 호흡을 보는 맛이 그 자체로 상당하다. 이정재가 경찰인 이자성 역을 맡아 경찰청 수사기획과장 강형철(최민식)의 지시로 정청(황정민)에게 접근한 언더커버다. 정청이 '브라더'라고 부르면 완벽히 신뢰하는 인물로, 발각 되느냐 마느야에 대한 쫀쫀함이 거듭된다. 정청의 엘리베이터 장면, 이중구(박성웅)의 최후 장면 등이 여전히 명장면으로 회자된다. 아직까지도 언더커버 장르를 대표하는 한국 영화.
 
감독 유위강 맥조휘
출연 유덕화 양조위 황추생 증지위
 
유덕화와 양조위, 두 배우의 합이 만들어진 역대급 '언더커버' 수작이다. 단순히 일방향이 아니라 경찰의 스파이가 된 조직원, 범죄조직의 스파이가 된 경찰이라는 구조가 흥미를 유발한다. 할리우드에서 2006년 마틴 스쿠세이지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 주연인 영화 <디파티드>로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해당 작품은 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제작진 김진민(연출) 김바다(각본)
제작비 132억원
회차 8부작
출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도 '언더커버'를 소재로 한다. 아빠를 살해한 범인을 직접 찾아 죽이고싶은 지우(한소희)가 아빠가 속했던 범죄조직 동천파의 조직원으로 들어가, 새로운 신분을 갖고 경찰 쪽 스파이로 잠입하는 스토리다. 하지만 정작 지우의 아버지 윤동훈은 동천파에 잠입한 언더커버라는 사실이 이후 드러난다. 언더커버의 소재를 시간차를 두고 활용한 점, 주인공이 여성인 점 등이 <마이네임>의 확실한 차별점을 일궈낸다. 특히 한소희는 이 작품으로 '액션'도 되는 대세 배우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