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샤넬 2023/24 가을 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의 새로운 얼굴은?

사진작가 이네즈와 비누드가 '샤넬 여성의 전형'이라고 말했다.

프로필 by BAZAAR 2023.10.12
패션 하우스의 새 시즌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으로 열린다. 버지니 비아르의 샤넬 2023/24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 캠페인의 얼굴로 롤리 바히아(Loli Bahia)가 선정됐다. 사진작가 이네즈와 비누드가 ‘샤넬 여성의 전형’이라고 말한 롤리 바히아는 카메라 앞에서 강렬한 잔상을 남겼다. “섬세하면서도 조용한 힘이 동시에 느껴진다”고 말한 이네즈와 비누드의 감탄처럼 롤리 바히아는 흑백과 컬러를 오가며 대담하면서도 앤드로지너스한 매력을 발산했다. 
 
하우스의 영원한 코드, 카멜리아의 낭만주의는 이번 컬렉션의 영감이 되었다. 카멜리아는 데님 버뮤다 쇼츠에 엠보싱되거나 트위드 재킷 위에 대비를 이루며 흩날린다. 새틴 재킷에는 자수로, 저지 롱 드레스와 부츠에는 프린트로 등장한다. 시폰과 벨벳 소재의 더스티 핑크 스커트, 소매에 화이트 주름 장식을 두른 크레이프 드 신 소재의 레드 드레스 등 부드러운 컬러가 특징이다. 쇼츠 수트에서부터 비대칭 롱 실크 슬릿 스커트와 매치한 쇼트 트위드 체크 재킷에 이르기까지 남성복의 코드를 채택한 실루엣도 등장한다. 이를 포착한 이네즈와 비누드의 사진은 샤넬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캠페인은 빈티지한 시크함이 느껴지면서 새로운 실루엣이 부상하던 1990년대를 연상케 한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바로 그 좋은 예시다.” 롤리 바히아의 말이다. 이네즈와 비누드가 자신들의 피사체가 된 롤리 바히아의 다채로운 매력에 빠져든 것처럼 롤리 바히아 또한 “이네즈와 비누드가 촬영한 사진의 힘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샤넬 2023/24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컬렉션은 9월 12일부터 샤넬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빈티지한 시크함이 느껴지면서 새로운 실루엣이 부상하던 90년대를 연상케 한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바로 그 좋은 예시다 - 롤리 바히아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김희성
  • 사진/ ⓒ Chanel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