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어려 보이고 싶다면 이것부터 챙겨야 한다!
주름과 탄력보다 먼저 챙겨야 할 안티에이징의 시작과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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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ANTI-AGING KEYWORD
이번 시즌, 안티에이징 키워드는 진정과 재생, 회복이다.
얼마 전, 한 기관을 통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일 년간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소개되었다. 경제, 국민, 자유. “대통령의 말에는 정부 정책의 방향성과 의제가 내포되어 있다는 걸 고려하면 지난 일 년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 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는 해석과 함께. 물론 이 결과를 바라보는 관점에는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분명한 건 한 사람이 자주 언급하는 말과 단어에는 그의 생각과 가치관, 현재 실정 등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난 일 년간 <바자>의 뷰티 칼럼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무엇일까? 정확한 수치를 통계 내긴 어렵지만 몇 가지는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다. ‘피부 장벽, 진정, 재생’.
1월호 니들 뷰티 기사에서도, 2월호 얼리 안티에이징 주제에도, 3월호 스키니멀리즘은 물론 4월호 세탁 세제와 6월호 트러블 처치 비법, 최근 기재된 여름 건조와 바캉스 애프터 케어까지. 스킨케어를 다루는 기사들에서는 앞선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뷰티 노하우를 전한다.

차앤박피부과 전문의 김세연은 “안티에이징의 영역이 광범위해졌어요. 특정 질환이나 보여지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죠.”라고 전한다.
9월과 10월은 안티에이징 신제품이 풍년을 맞는 시기이다. 건조하고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나고 다가오는 해를 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 시점인 셈. 이에 오랜 노고와 대단한 기술력이 응집된 화려한 라인업이 눈에 띄는데, 탄력을 높이는 제품은 물론 노화를 거스른다는 크림까지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단어가 재생과 회복이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안티에이징과 피부 재생에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만으로 우리가 동경하는 탄탄하고 매끈하고 깨끗한 동안 피부를 가질 수 있을까? 피부과 전문의는 물론 안티에이징 제품을 선보인 브랜드에게 답을 물었다.

안티에이징이란
피부 세포 재생
피부 재생과 안티에이징의 연관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답은 외외로 간단명료했다. 재생이 곧 안티에이징이라는 것. 이지에프올로지 피부생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장혁은 “노화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체 기능이 퇴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도 마찬가지죠. 이렇게 기능을 멈춘 노화 세포를 제거하고 신생 세포로 교체하는 것이 곧 재생이자 안티에이징이에요.”라고 전한다.
피부 장벽도 마찬가지다. 표피 각질 세포의 재생과 분화 기능을 통해 28일 주기로 죽은 각질 세포가 탈락하고 새로운 세포가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노화된 피부는 세포 분열 속도가 떨어져 피부 보호막을 잘 만들지 못한다. “진피층은 기질 단백질의 생성보다 파괴가 더 많아지면 제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런 피부 구조물들을 재생시키는 것 역시 안티에이징이라 할 수 있죠.” 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유화정은 말한다.
피부 장벽 회복
“피부 장벽이 언제부터인가 중요 화두가 되었어요. 초반에는 아토피피부염이나 민감성 피부에서 주로 쓰였으나 광노화에서도 피부 장벽의 결손이 관찰되면서 장벽의 회복이 곧 항노화란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죠.” 유화정의 답변. 몸의 최전방 수비대라고 할 수 있는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외부 자극과 유해 물질이 쉽게 유입되고, 반대로 피부의 필수 성분인 수분을 비롯해 콜라겐 섬유와 피하지방 등이 소실된다. 또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이가 들수록 피부 장벽의 회복력은 떨어집니다. 이 얘기는 노화를 촉진하는 염증 반응의 지속 기간도 길어진다는 것이죠.” 연세에이앤비피부과 전문의 이해진은 따라서 염증 세포의 발현을 억제하고 피부 회복력을 높여주는 것이 안티에이징의 한 걸음이라고 조언한다.
예민 피부 진정
피부는 매일 자외선과 공해, 미세먼지, 블루 라이트와 같은 외부 자극의 공격을 받는다. 이러한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저항력, 즉 피부 면역력이 떨어진다. “피부는 자생적으로 치유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또는 외부 환경에 의해 기능을 잃게 돼요.” 차앤박피부과 전문의 김세연의 설명. 또 피부가 긴장을 하면 피부 장벽을 해치는 효소가 활성화된다고 이해진은 덧붙인다. 피부 전문가들이 숙면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이유. 충분한 수면은 피부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복구 능력을 높여 노화를 예방한다. 이러한 근거로 최근 바르는 화장품 분야에서도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에 주목하고 있다. “멜라토닌은 항산화와 면역 작용을 이끌어 신체와 피부의 피로 회복을 돕습니다. 피로가 축적되지 않은 피부는 에너지와 활력을 유지하여 다음 날 공격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힘이 생기게 되죠.” 시슬리 교육팀 조현경의 말.

피부 재생과 회복은 안티에이징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죽은 세포를 신생 세포로 재생하고 건강한 피부 장벽을 통해 외부 자극을 방어하며 지속적인 자극에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것. 진정한 안티에이징이란 이 과정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Credit
- 에디터/ 정혜미
- 사진/ 강혜원
- 모델/ 박서희
- 손 모델/ 김한나
- 헤어/ 권도연
- 메이크업/ 정수연
- 도움말/ 이해진(연세에이앤비피부과), 김세연(차앤박피부과 건대입구),
- 유화정(고려대안산병원 피부과), 장혁(이지에프올로지 피부생과학연구소),
- 김분희(라 메르 교육부), 조현경(시슬리 교육팀),
- 김선숙(에스티 로더 교육부), 주화영(겔랑 트레이너)
- 어시스턴트/ 조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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