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또 고윤정! <무빙> 끝나고, <슬의생> 스핀오프 行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JTBC 드라마 <로스쿨>, tvN 드라마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등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고윤정'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것은 역시 디즈니+ 시리즈 <무빙>이 아닐까 싶다.
 
초재생 능력을 지닌 고3 수험생(?) 장희수 역을 맡아 시종 맑고 쾌활한 모습으로 또 다른 또래 초능력자 김봉석(이정하), 이강훈(김도훈)의 마음을 설레게 함은 물론 아빠 장주원(류승룡)과 애틋한 부녀의 서사를 구축해 <무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무빙>은 명실상부 배우 고윤정의 대표작이 되었다.
 
올해 12월 공개 예정작인 티빙 오리지널 <이재, 곧 죽습니다>는 배우 서인국과 박소담이 주연으로 호흡하는 작품이다. 네이버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가 원작이며, 좌절 속에서 죽음과 함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 고윤정은 정지수 역으로 출연한다. '환생'을 소재로 하는 탓에 최이재(서인국)가 환생한 인물로 최시원, 성훈, 김강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오정세 등 익숙한 얼굴의 배우들이 대거 특별출연한다.  
 
고윤정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본원에서 종로 율제병원으로 옮겨 산부인과 전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드라마 스페셜 <얼룩>·<낯선 계절에 만나>(2022) 이민수 PD가 연출, '슬기로운 의사생활' 보조작가 김송희가 대본을 집필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의사 역을 소화하게 된 고윤정. 극 중 고윤정이 맡은 이는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차 전공의. 제작진은 "아직 캐릭터명은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고윤정을 향한 업계 러브콜이 끊임이 없다. 고윤정은 새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출연도 제안받고 검토 중이다. 다른 언어를 통역해주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자신과 완전히 반대 방식으로 사랑을 말하는 여자를 만나 반대로 알아들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해당 드라마는 <화유기>, <호텔 델루나>, 그리고 고윤정이 출연했던 <환혼: 빛과 그림자>을 집필한 홍자매(홍정은,홍미랑)의 신작이다. <추리의 여왕>, <붉은 단심>의 유영은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남자 주인공으로 배우 김선호가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