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리사가 선택한 포인트 아이템은 귀여운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타이다이 스커트다. 걸음걸이에 맞춰 살랑살랑 흔들리는 얄포름한 타이다이 소재가 휴가지 특유의 여유로움을 상기한다. 크롭 톱과 연출해 잘록한 허리를 강조한 스타일링도 인상적이다.
큼직한 상의에 우아한 실크 스커트를 매치하면 세련과 우아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 리즈 블럿스타인은 레몬 컬러 스웨터에 슬릿 스커트를 연출해 편안하고 부드러운 일상복을 연출했다. 실크 미디 스커트 특유의 단조로운 실루엣을 경계하기 위해, 타이드 디테일이 첨가된 스커트를 고른 센스에서 패션 인플루언서의 내공이 느껴진다.
미우미우 2023 가을/겨울 컬렉션에 등장한 주얼 장식의 스커트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이유미는 반짝반짝 별이 얹어진 듯한 톱과 미디 스커트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조명에 반사되는 장식이 주변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같은 소재의 카디건과 스커트를 매치해 원피스 같은 스타일링을 선보인 현아. 빈티지한 분위기의 플라워 패턴이 현아의 개성을 부각한다. 패턴과 같은 계열의 핑크 부츠를 활용해 난이도 높은 스타일링을 완성한 점도 흥미롭다. 가을에 즐기는 플라워 패턴은 따뜻하고도, 사랑스러운 여운을 남긴다.
소재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하는 미디 스커트의 특징상, 실크 소재를 고르면 드레스를 차려입은 것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이들 미연은 몸매를 확연히 드러내는 톱과 실크 스커트를 매치해 우아한 데일리 룩을 도전했다. 여타의 주얼리를 레이어드하지 않아도 충분히 드레스업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