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석상에서 종종 속 보이는 소재를 즐기던 켄달 제너의 행보가 과감해졌다. 몸매의 장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소재를 보란 듯이 즐기기 시작한 것. 2023 멧 갈라에서 입은 빈티지 샤넬 룩에서 착안한 낸시 도자카의 시스루부터 우아하고도 클래식한 드레스까지, 그녀의 네이키드 스타일링은 사랑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 주변을 개의치 않는 쿨한 표정이 포인트다.
현아는 시스루 소재의 세컨드 스킨 톱을 선택했다. 브라톱이 선명히 드러나는 얇은 소재가 충분히 도발적이다. 몸 이곳저곳에 새겨진 타투가 액세서리로 느껴져서 더욱 재미있다. 브라톱의 노출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크롭톱과 연출해도 좋다.
자칫 속옷처럼 보일 수 있는 화이트 메시 소재를 근사하게 소화한 루비 린. 브라톱과 스커트가 어우러진 디자인이 일상에서의 활용을 가능케 한다. 물론 당당한 애티튜드는 필수다.
소피아 코엘로는 시어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활용한 미우미우 컬렉션에 주목했다.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언밸런스 스커트와 터프한 바이커 부츠의 조합이 속 보이는 소재 특유의 노골적인 분위기를 중화한다. 잘 고른 신발 하나가 스타일링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
란제리와 드레스 사이, 이토록 아찔한 레이스를 온몸에 당당히 휘감을 수 있는 스타가 과연 몇이나 될까. 두아 리파는 GCDS의 컬렉션에 참석하기 위해 과감히 이 드레스를 착용했다. 철저하게 관리한 몸에 감탄이 절로 난다.
시스루를 섹시하게만 즐겨야 한다는 규칙은 없다. 블랙핑크 제니는 소녀적 감성을 자극하는 레이스 드레스로 트렌드를 따랐다. 단정하게 연출한 헤어스타일과 다소곳한 포즈가 속 보이는 소재를 향한 편견을 뒤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