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위스키의 표본, '탈리스커'가 해양 환경 단체 '팔리'와 함께한 이유는?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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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위스키의 표본, '탈리스커'가 해양 환경 단체 '팔리'와 함께한 이유는?

바다에서 태어난 위스키 '탈리스커', 이제는 바다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김형욱 BY 김형욱 2023.08.28
스코틀랜드의 거친 바다와 척박한 땅에서 만들어지는 피트(peat) 위스키는 특유의 향(일명 소독약이 떠오르는 향) 때문에 위스키 중에서도 가장 호불호 갈리는 것으로 유명하나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피트 위스키 입문용으로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진 탈리스커. ‘Made by the sea’라는 브랜드 슬로건답게 바다의 향을 그대로 품고 있다. 소금기 있는 바닷물, 신선한 굴 향과 더불어 톡 쏘는 후추 향과 은은한 흙내음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바다 그 자체를 품은 탈리스커는 ‘지속가능성’이 주요한 화두인 시대 흐름에 발맞춰 ‘해양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위스키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바다가 만든 위스키'로 기억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다 환경 생태계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착한' 위스키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실, 지속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는 시대인 만큼 주류 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고민과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종이 용기를 개발하거나 혹은 술을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를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말이다. 탈리스커는 브랜드의 고유 정체성을 담고 있는 ‘바다’ 환경에 주목한다. 그래서 해양 환경보호단체인 ‘팔리 포 더 오션스(Parley for the Oceans)’과 손잡고 새로운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였다.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은 패키지 역시 친환경적이다. 100% 바이오 연료로 만든 재생 유리병을 사용했고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박스 포장은 하지 않고 병에 라벨지 대신 세라믹 장식을 더 했다. 탈리스커가 태어난 스코틀랜드 스카이 섬의 깎아내리는 절벽과 넘실대는 파도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돋보인다. 이러한 노력으로 포장 탄소 총배출량을 77%가량 줄일 수 있었다. 또한 탈리스커를 마시는 소비자도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가치 소비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 병의 술에는 해양 보호를 위해 3파운드의 기부금이 함께한다. 총 50만 파운드 이상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꾸준한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해양 생태계 보호와 보존에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친환경적인 행보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맛 또한 특별하다. 탈리스커 증류소 최초로 프렌치 오크 XO 꼬냑 캐스크에서 숙성시켜 보다 새로운 깊이감과 바다의 짭짤함을 담았다. 탈리스커가 탄생한 스코틀랜드 스카이 섬의 거친 파도처럼 밀려오는 듯한 진한 풍미가 인상적. 깊고 푸른 바다의 향과 만난 부드러운 자두와 진한 건포도의 향까지 더해져 프루티한 마무리가 특징. 풍부하고 복잡적인 풍미를 지닌 이 위스키는 기존 피트 위스키의 향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이들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다.  
 
바다 속에서 부식된 캔을 수거하는 강소연

바다 속에서 부식된 캔을 수거하는 강소연

방파제 틈에 걸려있는 폐그물을 수거하는 차현승과 플로빙 코리아 대표 전장원

방파제 틈에 걸려있는 폐그물을 수거하는 차현승과 플로빙 코리아 대표 전장원

8월, 탈리스커는 팔리 에디션 한국 론칭을 기념하며 팔리 에디션 술 한병에 담긴 깊은 뜻을 이어받아 직접 행동에 나섰다. 제주도를 기반으로 해양 정화 활동에 힘쓰는 '플로빙 코리아', 그리고 지속가능한 환경에 진심인 〈하퍼스 바자〉 그리고 차현승, 강소연이 직접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선 것. 태풍 카눈이 지나간 자리, 그 영향을 직접 받은 서귀포 화순항 인근 해변으로 향했다. 약 2시간 가량 이어진 플로빙, 플로깅으로 수거된 쓰레기는 폐그물, 어망, 그리고 페트병 등으로 그 종류도 가지각색. 단 한 번의 활동만으로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 수는 없겠지만 작은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순간임이 분명했다.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탈리스커 와일더 씨 팔리 에디션

밀려드는 파도처럼 입 안 가득 채우는 탈리스커의 진한 여운, 해양 환경까지 생각하는 ‘찐’ 바다 사랑의 위스키를 직접 느껴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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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사진 / 김민주 이종기(수중)
    헤어 / 홍현승
    메이크업/ 임정인
    스타일리스트/김진석
    어시스턴트/ 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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