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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MAs)'가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해 수상 부문과 후보를 발표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베스트 K팝(Best K-Pop)' 부문이다. 이날 후보에 오른 여섯 팀과 해당 곡을 한데 모았다.
 
'걸스'는 그룹 에스파(aespa)의 SMCU 세계관 세 번째 에피소드로, 아바타 아이(ae)와 연결이 끊기는 싱크아웃(SYNK OUT)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광야(KWANGYA)에 온 에스파가 블랙맘바(Black Mamba)와 최후의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블랙핑크는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아트 디렉션(Best Art Direction)', '베스트 편집(Best Editing)'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블랙핑크는 2020년 'How You Like That'으로 '올 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 부문을 수상, 지난해에는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Best Metaverse Performance)', '베스트 K팝(리사 솔로)' 등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는 타이틀곡 '큐피드'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며 화제가 됐던 팀. 하지만 이후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분쟁에 휩싸이며, 내홍을 겪고 있다. 여전히 진행형으로, 회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짙다.
 
세븐틴의 미니 10집 'FML'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손오공'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세븐틴의 이야기를 시련과 좌절을 겪으며 성장하는 인물인 손오공에 빗대어 그린 곡이다. 지난달 해당 뮤직비디오의 조회수가 1억 뷰를 넘겼다. 이는 '울고 싶지 않아', '박수', '아주 나이스' 등에 이어 세븐틴에게 있어 통산 6번째 1억 뷰 뮤직비디오다.
 
'특'은 지난 6월 발매된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3집 '★★★★★ (5-STAR)'(파이브스타)의 타이틀곡으로 '특이한 애들 중 가장 별나고, 특별한 애들 중 가장 빛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근 '특' 뮤직비디오가 1억 뷰를 돌파했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신메뉴', '백 도어'(Back Door), '미로'(MIROH), '마이 페이스'(My Pace), '소리꾼', '매니악', '헬리베이터'(Hellevator) 등에 이어 총 10편의 억대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올해 1월 발매된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TEMPTATION)' 타이틀곡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와 '베스트 K-팝(Best K-Pop)' 등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베스트 K-팝' 수상 후보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9년 7월 데뷔 앨범 '꿈의 장: 스타(STAR)' 수록곡 '캣 앤 도그(Cat & Dog)'로 'MTV VMA'에 첫 노미네이트 됐다. 이듬해 정규 1집 '꿈의 장: 매직(MAGIC)'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가 동일 부문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MTV V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1984년부터 시작돼 4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약 24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9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