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에 간다면 알아둬야 할 포인트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FRIEZE)가 9월6일부터 9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가 운영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와 동시 개최되는 이번 페어에는 120여 개의 세계 유수 갤러리가 참여하며, 국내 주요 갤러리를 중심으로 작년에 이어 최고의 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키아프 서울에는 국내외 20개국 소재 211개 갤러리가 부스를 채운다. 이 중 국내 갤러리는 130여 곳으로, 대구에서는 리안갤러리, 우손갤러리, 동원화랑, 제이원갤러리, 갤러리전, 갤러리팔조, 갤러리신라, 중앙갤러리, 키다리갤러리, 신미화랑, 예송갤러리 총 11곳이 참가한다. 해외 갤러리들 중에는 지난 4월 서울에 분관을 오픈한 페레스 프로젝트를 비롯해 크리스티아 로버츠 갤러리, 갤러리아 콘티누아, 미즈마 앤 킵스 등이 지난해 대구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 다니엘 뷔렌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코엑스에서 펼쳐지는 아트 페어를 중심으로 프리즈 필름, 토크 프로그램, 프리즈 뮤직으로 구성된 다양한 특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  
 
프로젝트 중 하나인 <프리즈 필름>은 김성우·추성아 큐레이터가 총감독을 맡아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 14명의 영상 작업을 소개한다. 비영리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중요시하는 프리즈의 방향성에 맞춰, 독립적인 성격의 주요 예술 공간과 협력하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장소는 통의동에 위치한 보안1942, 삼청동에 위치한 인사미술공간, 한남동에 위치한 아마도예술공간과 마더오프라인 등. 8월 22일부터 9월 9일까지 곽소진, 남화연, 무진형제, 박선민, 안정주, 전소정, 홍이현숙 등의 작업을 나눠서 선보인다. 프리즈 공식 홈페이지 (FRIEZE.COM)에서도 상영된다.
 
프리즈 서울, 키아프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KAM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크 프로그램은 국제 예술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를 다룬다. 토론에는 정도련(M+ 부관장), 김희천(작가), 에바 예거(서펜타인 아트 테크놀로지 큐레이터), 문경원 & 전준호(작가), 셍 유 진(싱가포르 국립 갤러리 수석 큐레이터 겸 부관장), 융 마(헤이워드 갤러리 큐레이터) 등 업계 주요 인사와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토크 주제로는 K-아트에 대한 인사이트, 아시아 아트페어 생태계, 한국 실험미술, 인공지능이 미술에 미치는 영향, 뉴미디어 아트, 수집, 환경, 아티스트 토크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토크 프로그램은 2023년 9월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되며,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올해 프로그램 중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는 BMW와 파트너십을 맺고 9월 8일 금요일 성수동 오호(OHHO)에서 열리는 제1회 프리즈 뮤직 서울. 뮤지션 콜드(Colde)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아티스트 레이블 웨이비(WAVY)의 스페셜 게스트 아프로(APRO)와 카키(Khakii)도 함께한다. 이 행사는 초대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으며, 티켓은 프리즈 인스타그램에서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앞서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프리즈 뮤직은 음악과 예술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선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주요 갤러리가 밀집된 한남, 청담, 삼청을 중심으로 늦은 시간까지 갤러리, 뮤지엄 등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문화 예술 활동을 느낄 수 있는 '프리즈 위크'도 진행하니 꼼꼼히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