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웨이브 포스터[사진/ 뮤지엄 웨이브 제공]
잔잔한 성북동에 거대한 물결을 불러일으킬 뮤지엄 웨이브가 오는 6월 17일부터 개관전 〈SUBLIME: 숭고〉를 선보인다. 혁신과 창의성, 다양한 문화를 고스란히 아우르며 회화, 조각, 디지털 전시까지 하나의 파도처럼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
이번 〈SUBLIME: 숭고〉 전시에서는 예술가들이 인간과 자연의 유기성을 탐구하고 승화시킨 작품을 총 5가지 미디어 아트, 몰입형 체험 전시, 조각, 회화 등으로 경험할 수 있다. 관객에게 다채롭고 입체적인 전시를 제공할 뮤지엄 웨이브의 개관전을 살펴보자.
메모 악텐과 에얄 게버의 미디어 아트 전시 ‘Waves (웨이브)’ 분열된 우리 사회를 꼬집는 미디어 아티스트 메모 악텐은 AI를 활용하여 역동적인 파도 속에 정치, 사회의 문제점을 담아낸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며, 미디어 아티스트 에얄 게버는 파도의 한순간을 포착한 웨이브 모양을 형상화하여 관객과 조우한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재키 차이 아티스트 재키 차이는 팝 컬쳐와 중국 전통화의 만남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슈퍼 히어로의 모습을 중국 전통화의 다채롭고 익살스러운 작화로 그려낸다. 중국 내에서 무던히 문제 되고 있는 빈부격차, 도박, 약물 오남용, 유흥, 가족 문제 등을 담아내는 그의 작품이 이번 기획전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 동‧서양의 조우를 그린 회화 16점과 조각 1점이 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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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색채와 무한에 대한 논평을 담아낼 2층
단색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김택상 작가의 아름다운 회화 작품들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그의 작품 제작 과정 속 가장 중요한 ‘기다림’이라는 요소를 바탕으로 햇빛, 물, 바람, 중력 등의 매개체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의 독특한 빛과 색의 조화는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해줄 것.
무한을 그려낸 막스 쿠퍼와 케빈 맥글루힌. 뮤지엄 외부에 위치한 램프 공간에서는 비주얼 아티스트 막스 쿠퍼와 케빈 맥글루힌이 무한에 대한 갈망을 시청각으로 논평하며 희망에 대해 노래한 미디어 아트 작품 ‘REPETITION(반복)’을 만나 볼 수 있다.
케이트 블란쳇이 직접 참여한 ‘Evolver (이볼버)’ 마지막 3층은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영화계 거장 감독 테렌스 말릭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몰입형 체험 전시 ‘이볼버’를 경험할 수 있다. 이볼버는 먼저 관객이 내레이션을 들으며 작품 속에 녹아들고, 사방에 펼쳐진 스크린을 시각적으로 경험하며, 마지막으로 VR 감상을 통해 그 대미를 장식하는 몰입형 체험 전시다. 여기에 전시의 웅장함을 더해줄 사운드는 라디오헤드 출신 음악감독 조니 그린우드가 맡아 압도적이면서 밀도 높게 관객을 매료시킬 것.
여기서 재밌는 사실은 전시의 내레이션을 배우 이정재가 맡았다는 것이다. 중후한 목소리를 가진 이정재의 내레이션과 함께 다채롭고 입체적인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뮤지엄 웨이브의 〈SUBLIME: 숭고〉 전시를 추천한다.
*매주 월요일 휴관
일정: 6월 17일(토) – 9월 17일(일), 10:00~19:00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까지)
장소: 뮤지엄 웨이브(서울특별시 성북구 대사관로13길 66)
입장료: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 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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