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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 지민의 스토리
지민의 첫 솔로 앨범 〈FACE〉는 지민이 겪은 부침과 방황,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은 앨범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민 또한 곡의 순서와 흐름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하며 이를 주의해 감상하길 권한다. 1번 트랙 ‘Face-off’가 인간관계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3번 트랙 ‘Like Crazy’가 당시에는 즐겁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돌아보니 큰 방황이었던 것을 이야기한다. 지민이 가장 가사를 쓰기 힘들었다고, 다시 감정을 끄집어내기 힘들었다고 말한 4번 트랙 ‘Alone’은 방황하는 자신과 대비되는 멤버들을 보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느꼈던 무거운 감정들을 솔직하게 썼다. 이어지는 ‘Set Me Free Pt.2’는 방황 끝에 스스로를 구원하고 자유롭게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한창 작업할 때 이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만든 곡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극복해 나가겠다고 멋있게 내 입으로 꺼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곡이에요. 덕분에 지금은 극복하고 잘 지내고 있어요.” 오히려 ‘Alone’을 듣고 걱정할 팬들을 걱정했다는 지민다운 다정한 마무리다.
2. 하나하나 모은 소리
지민의 2번 트랙 ‘Interlude : Dive’를 들으면 마치 물속에 잠기거나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Interlude : Dive’는 1번 트랙 ‘Face-off’와 3번 트랙 ‘Like Crazy’, 두 곡의 감정선을 연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행복했던 기억과 힘들었던 기억이 뒤섞인, 꿈속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지민은 직접 소리를 채집해 곡을 채웠다. 도입 부분의 노크 소리는 지민이 소화전을 두드리는 소리이며, 이 밖에 차에서 시동을 거는 소리와 물을 따르고 컵을 부딪치는 소리, 달리는 숨소리 등도 모두 지민이 녹음했다. 지민은 이 소리 하나하나에 집중해 곡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했다.
3. 글로벌 차트의 솔로 파워
빌보드 ‘핫 100’ 30위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위. 선공개 곡이었던 ‘Set Me Free Pt.2’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30위로 진입했으며, 타이틀 곡 ‘Like Crazy’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동일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지민이 최초다. 일본에서는 오리콘 차트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주간 앨범 랭킹, ’주간 합산 앨범 랭킹‘ 1위를 휩쓸었는데, 올해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지민이 처음으로 ‘주간 음악 랭킹’ 3관왕을 차지한 것이라고.
4. 진심을 담은 히든 트랙
지민이 노래로 편지를 부쳤다. 음원으로 공개되지 않은 히든 트랙이 앨범에 존재한다. 마지막 곡인 ‘Like Crazy’영어 버전이 끝난 뒤 6분 13초에 새로운 노래 ‘편지’가 시작된다.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인 6월 13일을 의미하는 시간에 흘러나오는 것이다. 지민은 방탄소년단의 단체활동 잠정 중단 선언과 관련해 아미들에게 직접 해주고 싶은 말을 편지로 적은 다음 이를 그대로 가사로 옮겼다. 지민은 곡이 유치할 수 있지만 솔직하고 소중한 곡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멤버 정국이 백그라운드 보컬로 참여해 더욱 뜻깊다.
5. 앨범 발매일 밀리언셀러 달성
〈FACE〉는 지난 일주일 동안 145만 4,223장이 판매되었다. 이는 역대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초동(음반 발매 후 첫 일주일간 판매량) 기록이다. 이 중 102만 1,532장은 앨범 발매 첫날인 24일 하루 동안 판매된 것으로, 국내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가 초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K팝 솔로 아티스트의 음반이 발매 당일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훗날 방탄소년단이 다시 모였을 때 더 빛날 수 있도록 더욱더 성장하겠다는 지민의 다짐이 담긴 앨범과 활동이기에 그가 홀로 이루어 나가는 ‘처음’의 기록들에 더욱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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