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내린다~ 로맨틱한 중동 스멜 조 러브스 신상 향수의 정체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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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내린다~ 로맨틱한 중동 스멜 조 러브스 신상 향수의 정체

조 러브스의 창립자 조 말론 CBE와 향에 대해 나눈 이야기.

BAZAAR BY BAZAAR 2023.03.20
 
 Jo Lo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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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러브스의 새로운 향 에보니 & 카시스는 조 말론 CBE가 중동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제조한 첫 번째 향수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저녁, 만찬을 위해 다우선(아라비아 해안을 따라 물건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는 무역선)에 앉아 있던 추억이 담겼다. 보랏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물에 반사되는 아름다운 풍경, 만찬 위에 깔린 화려한 실크와 쿠션 등 화려하지만 평온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 시더우드와 패츌리 위에 대추의 진한 향과 잘 익은 블랙베리의 달콤함이 힘을 겨루는 것처럼 독특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신제품 론칭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조 러브스의 창립자 조 말론 CBE를 만났다.
 
코로나 19를 겪으며 전 세계적으로 향수 시장이 커졌다. 한국 소비자들은 과거와 달리 취향이 굉장히 깐깐해졌다. 지난해 여러 니치 퍼퓸 편집숍이 론칭하며 다양한 향수를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 향기로운 도시 서울에서 조 러브스는 어떻게 어필할 생각인가? 
저는 기업가이지만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어떤 기획이나 전략을 짜기보다는 제 창의성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는 편입니다. 한국 시장은 앞으로도 굉장히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객이나 우리의 파트너의 이야기를 경청하고요. 그것을 바탕으로 시장에 맞는 적절한 향수를 선택합니다. ‘에보니 & 카시스’는 현재의 여러 가지 분위기와 어울리는 완벽한 향수라고 할 수 있죠. 사람들의 취향이 점점 더 강한 향을 선호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어요. 
 
조 러브스의 향이 다른 브랜드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저는 삶과 창의성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차이점을 만들어내는 요소라고 할 수 있죠. 실수하는 것이 겁나지는 않거든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매일 창의성을 발휘하고 제가 가진 고유한 특성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냥 뻔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향보다는 서로 충돌하는 향 안에서 영감을 얻죠. 그래서 쿠튀르 패션 같은 열정과 정교한 과정들이 녹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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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출시되는 향은 중동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첫 번째 향수라고 들었다. 향 설명에 당신이 새로운 인생이라는 모험을 시작했다고 쓰여 있는데 이것은 어떤 모험의 시작인가?
1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그 지역마다 향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런던에서 살면 런던에 대한 그 향수를 만드는 식으로요. 지금은 두바이에 미라클 가든이라는 정원 맞은편 스튜디오에서 향수를 제조합니다. 사람들의 욕망을 담은 과감하고 강한 향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탄생한 것이 ‘에보니 & 카시스’고 우드와 스파이스가 강렬하게 들어가 있죠.
 
중동에서 욕망을 일으킬 만한 사건이 있었나?
꿈과 욕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꿈이나 열망, 열정 이런 것들이 내가 삶을 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9개월 시한부로 암 선고를 받았고 그걸 극복하고 살아나면서 매 순간이 저에게는 보너스처럼 느껴져요. 이렇게 축복으로 얻어진 삶이니 최대한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열정이 늘 있죠.
Jo Loves 에보니 & 카시스 EDT 100ml 23만9천원.

Jo Loves 에보니 & 카시스 EDT 100ml 23만9천원.

얼마 전 서울을 방문한 니치 퍼퓸 편집숍 창립자는 지난 삶을 돌이켜보면 운명이 계속 향수를 만들 수밖에 없던 삶으로 이끈 것 같다 회고했다. 당신의 삶을 돌이켜 봤을 때는 어떤가?
두 가지 다인 것 같아요. 일단 타고나기를 창의적인 일을 하도록 타고났죠. 제가 먼저 향을 찾았다 라기 보다 향이 저를 먼저 찾아 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치 예술가가 그림을 그리고 음악가가 악기 연주를 할 때 하나의 관계성이 형성되는 것처럼. 저도 향수와의 어떤 관계가 여기까지 이끌어준 것 같아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저에게 향이 없는 삶은 상상이 불가합니다. 저는 향상 향수를 만들거나 향료에 둘러싸여 있고 매장에서 제가 만든 것들을 사람들이 경험하면서 즐거워하는 걸 보는 게 참 좋거든요.
 
봄이 되면 향수를 바꾸는 사람이 많다. 〈바자〉 독자들을 위해 봄에 어울리는 향과 그 향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봄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화이트 로즈 & 레몬 리브스’나 ’망고 타이 라임’도 좋을 것 같아요. ‘망고 타이 라임’은 재미있고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하는 향이라서 봄에 잘 어울리죠. 여기에 ‘에보니 & 카시스’를 레이어링 해도 좋습니다. 만약 남성분이시라면 샹젤리제 거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핑크 베티버’를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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