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heb 아이래쉬 컬링 스틱 11만9천원.
“매일 아침 화장할 때 사용했는데 달궈진 스틱으로 가볍게 빗어주면 뭉친 마스카라가 깨끗하게 정돈되고 속눈썹이 말끔하게 올라가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찬바람에 흐른 눈물이 속눈썹을 적시기 때문일까? 사무실에 도착하면 애써 만든 볼륨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 다음부터는 사무실에서 사용한다. 스틱 하나를 지지대로 두고 다른 하나로 속눈썹 한올 한올을 집는 제대로 된 방법으로 써봤다. 마치 인조 속눈썹을 붙인 것처럼 풍성한 볼륨과 컬링 효과가 하루 종일 유지됐다. 완성된 속눈썹은 마음에 들었지만 생각보다 사용법이 어렵고 온도가 높다는 것이 단점. 달궈진 스틱이 95℃에 육박하는지 모르고 손가락에 댔다가 화상을 입었다.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 가장 낮은 온도도 55℃에 달하기 때문에 살에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사용 전 반드시 설명서를 숙지하고 뜨겁지 않은 스틱으로 미리 연습할 것. 사용법이 익숙해지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듯.”‐ 뷰티 에디터 박경미

Dr. Wellmadeone 순삭패치 마일드 50매 3만8천원.
“같은 부위에 한 장씩, 이틀 정도 부착했더니 아침 세안할 때 손끝으로 느껴지던 오돌토돌한 피지 알갱이가 사라졌다. 혹시나 싶어 다른 부위에 붙였을 때도 결과는 동일했다. 피지 알갱이가 개운하게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아니라 언제 사라졌는지 모르게 녹아서 없어진다. 여드름을 압출하거나 스크럽으로 제거할 때처럼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는 얘기. 상처 주변에 사용해도 따갑거나 자극이 없었다. 하지만 붙이는 게 아니라 젖은 솜을 피부 위에 올려 놓는 방식은 꽤 불편했다. 헤어 라인 쪽 이마나 턱처럼 완전히 밀착되지 않는 부위는 움직이면 금방 떨어지니 손으로 누르고 있거나 자세를 고정해야 한다. 또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 얼굴에 30분간 부착해야 하기 때문에 패치를 올리는 부위를 제외하곤 스킨케어를 마친 다음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패치 형태가 개선된다면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뷰티 에디터 박경미

Co-ne Store 코숨테이프 베이직 120매 3만원.
“잠잘 때 입이 벌어지는 편이다. 고치고 싶던 습관 중 하나였는데 강제로 입을 닫아주는 테이프라니 안 써볼 이유가 없었다. 처음에는 세로로 붙이라는 설명을 따랐다. 입술을 완전히 봉쇄하는 건 아니라 괜찮을 줄 알았는데 코로 숨 쉬는 것 자체가 불편했다.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 열흘 중 4일은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떼어내 입술이 아닌 손에서 테이프가 발견되곤 했다. 그러나 제대로 붙어있는 날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입을 벌리고 자면 새벽에 한 번씩 깨는데 코로 깊게 숨을 쉬어서인지 통잠을 잘 수 있었다. 아침마다 건조했던 목도 한결 나아졌다. 다만 효과를 보고 싶다면 적응기간까지 인내심이 필요하다.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데 최소 일주일 이상은 견뎌야 한다.”‐ 어시스턴트 에디터 조문주

Wellit 아쿠아필름 14매 3만5천원.
“매일 밤 입천장에 필름을 붙였다. 2주는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고 하여 초반에는 기대하지 않았다. 비교를 위해 자기 전에 보습 크림만 바르고 물은 식사 시간에만 마시는 등의 생활습관을 동일하게 유지했다. 사흘째 되던 날, 아침 세안 후 베이스를 바르려는데 피부에 은은한 윤기가 올라왔다. 기분 탓인가 싶었지만 이후로도 광은 유지되었다.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까칠했던 볼은 부드러워졌고 베이스도 들뜨지 않아 만족. 단점은 필름을 침으로 녹여선 안 되고 입천장에 붙여 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필름이 완전히 흡수되기까지 5분 정도 걸리는데 그 시간이 꽤나 길게 느껴졌다. 신맛이 더해진 민트 맛도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쿠아필름’을 추가로 결제한 이유는 효과가 확실한 데다 2리터의 물을 매일 마시는 것보단 쉬우니까. 속 건조가 고민인 친구에게도 이미 영업 완료다.”‐ 어시스턴트 에디터 조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