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C.의 퀼트 컬렉션은 몇 년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 투이투가 제시카 오그덴에게 남은 패브릭을 활용한 퀼트 작업을 의뢰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새 원단이 아닌 아카이브 원단으로 만든 퀼트는 다양한 패턴과 사이즈, 컬러를 사용해 전통적인 퀼팅 기법으로 꿰맸다. 흔히 데드 스톡으로 불리는 남은 원단이 그렇게 버려지지 않고 소비자에게 다시 ‘돌아오게’ 된다. 매 컬렉션마다 돌림노래라는 뜻의 라운드(round)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아무것도 버려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변형될 뿐”이라는 격언은 A.P.C. 퀼트 컬렉션의 본질을 완벽하게 설명한다. 지속 가능성과 업사이클링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요즘, 퀼트 컬렉션은 A.P.C.의 라이프스타일 세계를 확장시키는 동시에 지속 가능성이라는 패션업계의 과제를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A.P.C. 퀼트 컬렉션은 아페쎄 공식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