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낭만의 섬 제주에 샤넬이 두 번째 팝업 부티크를 오픈했다. 작년, 제주신라호텔에서 최초의 샤넬 팝업 부티크를 성공적으로 열었던 만큼 재오픈을 알리는 티저 영상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이전보다 훨씬 커진 공간에 화려하게 새 단장을 마친 부티크에서는 샤넬의 최신 컬렉션인 2022 가을/겨울 레디투웨어는 물론 코코 네쥬, 크루즈 컬렉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베이지와 화이트 컬러를 사용한 라운지는 오프닝 축하 칵테일 파티가 열린 곳이기도. 파티에는 샤넬 앰배서더인 배우 김고은을 비롯해 한효주, 김유정, 박형식, 모델 겸 배우 장윤주, 모델 아이린, 김아현, 신현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샤넬 제주 팝업 부티크에는 샤넬의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트위드에 바친 일종의 헌정”이라 소개한 2022 가을/겨울 컬렉션의 70가지 실루엣을 응축한 아이템들로 가득했다. “리버 트위드를 따라 가브리엘 샤넬의 발자취를 좇으며 그 풍경 속 컬러로 트위드를 구상했어요. 블루와 퍼플이 살짝 들어간 핑크 코트나 섬세한 골드빛이 반짝이는 버건디 수트가 특히 그렇죠.” 이곳에서 그녀가 얘기한 룩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만져볼 수 있었다.
버건디 레드 컬러의 박스 형태 공간에는 샤넬의 핸드백과 스몰 레더 굿즈가 진열되어 있다.
우아한 분위기의 라운지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윈도 안에 디스플레이된 트위드 세트업과 이브닝 칵테일 드레스를 입은 마네킹들. 바로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룩이기도 하다. 부티크 입구 버건디 레드 컬러로 장식한 박스 형태 공간에는 많은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샤넬의 핸드백과 스몰 레더 굿즈, 액세서리가 자리해 있었다. 특히 블랙, 베이지, 버건디 등 따뜻한 웜톤 컬러 백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었는데, ‘11.12’ 백, ‘2.55’ 백부터 2022 S/S 쇼에서 처음 선보인 샤넬 ‘22’ 백, 이번 시즌 화려한 트위드 장식을 더한 클래식 스타일의 백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파인 주얼리 컬렉션, J12 워치 등을 선보이는 공간.
뒷면의 벽을 따라 이어지는 기다란 공간에는 샤넬의 시그너처인 베이지와 블랙 컬러의 슈즈들이 자리해 있었고, 박스 형태의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개의 방에는 피팅룸과 아이코닉한 주얼리 아이템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마치 보석함에 놓여 있는 듯한 N°5 파인 주얼리 컬렉션과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워치 에디션, J12 워치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 비아르는 상징적인 카멜리아 모티프를 바탕으로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믹스하고, 긴 양말에 페이턴트 레더 키튼 힐 펌프스 또는 더블 C 로고 러버 부츠를 매치하는 스타일링, 트위드 재킷과 스커트를 하트 모티프 액세서리와 함께 레이어링하는 등 하우스의 유산인 트위드를 1960년대 레트로 스타일과 결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버지니 비아르가 선보인 새로운 컬렉션을 보다 특별한 공간에서 만나보고 싶다면, 내년 1월 25일까지 열리는 샤넬의 팝업 부티크를 꼭 방문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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