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아 거버와 에디 슬리먼이 말리부에서 조우한 이유는?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카이아 거버와 에디 슬리먼이 말리부에서 조우한 이유는?

톱모델 카이아 거버와 종잡을 수 없는 디자이너 에디 슬리먼이 만나, 매력적인 올드 패션 사진이 탄생했다.

BAZAAR BY BAZAAR 2022.10.02
2018년부터 셀린느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에디 슬리먼. 최근 그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로즈 볼 벼룩시장에서 빈티지 티셔츠를 찾고 있거나, LA에서 열린 프리즈 아트 페어에 참석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진다. 에디 슬리먼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유일한 단서는 바로 에디 슬리먼 다이어리(Hedi Slimane Diary). 그가 10년 넘게 직접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www.hedislimane.com/diary)로, 매거진, 믹스테이프의 전형을 따르는 일종의 컬트적 성향이 엿보이는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www.hedislimane.co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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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듬어지지 않은 변덕스러운 사람들의 매력을 좇는 에디 슬리먼의 포트레이트 속에 그의 절친이자, 뮤즈인 모델 카이아 거버가 합류했다. 에디는 거버와 그녀의 오빠 프리슬리를 나란히 앉혀놓고 사진을 찍었다. 거버 남매가 공식적으로 함께 찍은 최초의 순간! 이 기념비적인 촬영을 두고 카이아는 에디 슬리먼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에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디 슬리먼은 나와 비슷해요. 제가 좋아하는 이유죠. 만약 유일한 누군가를 집에 초대해야 한다면, 그건 바로 에디 슬리먼이죠. 에디는 천재에요. 그는 그가 뭘 원하는지 알죠. 우리는 하루 만에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어요.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죠."  
 
'에디 슬리먼 다이어리' 속 이미지들이 독창적이고 예술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대부분의 패션이나 패션에 인접한 이미지가 판타지를 불러일으키거나 상상력처럼 보이는데 반해, 그의 이미지 속에는 꾸미지 않은 삶과 찰나의 순간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카이아는 그 이미지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그가 상징적인 사람들의 사진을 많이 찍은 이유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얻기 어려운 친밀감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사진들이 차분해 보이는 이유죠.”
 
www.hedislimane.co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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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디테일에 관한 집착은 제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것이에요. 모든 팔찌, 모든 귀걸이- 그는 탁월한 안목이 있어요. 그는 무엇도 빠뜨리는 법이 없죠.”
에디 슬리먼의 사진 속 피사체들이 리얼하게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디테일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 에디의 탁월한 안목과 수준 높은 완벽주의 성향은 사진 작업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는 옷을 만들 때처럼 촬영 현장에서 배경 음악부터 의상, 헤어스타일과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미세하게 조정한다.  
 
"그를 내 고향인 말리부에서 만난 건 아주 멋진 일이었어요. 그는 말리부를 자기 손바닥 들여보듯 훤히 알고 있었어요. 나는 에디가 정말 그것을 하나의 패션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마치 문화의 한 순간처럼.  
www.hedislimane.com/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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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 한 티셔츠에 데님을 입은 카이아와 프레슬리의 모습은 느긋하고 쿨한 캘리포니아 특유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한다. 에디 슬리먼은 말리부를 그의 옷에 스며들게 했는데 그것의 현지인들만 겨우 알아볼 정도의 제스처였지만, 카이아는 그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에디 슬리먼은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패션과 스타일, 문화를 만들어 낸 다는 것을. 
 
에디 슬리먼의 섬세한 취향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거버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평이하지만 쿨한 것이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죠. 에디는 탁월한 안목이 있어요. 무언가를 가지고 그것의 최선을 이끌어내죠. “한 사람이 ‘와 이거 좋다’라고 생각할 때 스스로에게 '왜 나는 이게 좋을까?'라고 묻는 것은 흔치 않죠. 내 생각에 에디 슬리먼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는 사람 같아요. 그와 함께 일하면서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것이 무언진지 그리고 내가 왜 그것을 좋아하고 거기에 끌리는지 배운 것 같아요." 서로에게서 유연한 영감과 영향을 얻는다는 에디 슬리먼과 카이아 거버. 이들이야말로 패션 광신도이자, 진정한 예술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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