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더 큐브 컬렉션이 특별한 이유는 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카멜럭스(Cameluxe)’라 명명된 특수 보온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막스마라는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패브릭과 자재의 낭비를 줄이고 폐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쓰레기 생산을 최소화하는 것을 순환경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막스마라의 시그너처 피스인 캐멀 코트를 생산하며 버려지는 낙타 털 직물을 업사이클링해 보온재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카멜럭스다.
카멜럭스는 3가지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첫 번째는 이탈리아 제조사에서 코트를 만들고 남은 자재를 모으고 분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두 번째는 모은 자재들을 기계를 이용해 극세사로 변신시킨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 재활용한 폴리에스터를 첨가해 고기능성, 고보온성 혼합물을 재창조하게 되는데 그 혼합물에 비로소 카멜럭스란 이름이 붙여지게 되는 것. 특허권을 받은 이 공정을 통해 회복력과 신장성이 뛰어나고 품질이 견고하며 일정한 단열 기능을 갖춘 양질의 단열재가 완성되는 것이다. 실제로 카멜럭스는 기존 공정에 비해 에너지 소비, 쓰레기 생산, 물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이 월등히 적다. 그 결과 15년 가까이 책임감 있게 지속가능한 섬유의 생산 및 개발을 지지해온 미국의 비영리 기관, ‘텍스타일 익스체인지’의 지속가능 섬유(GRS) 인증과 환경과 사람을 위한 지속가능한 운영 기준을 따르는 조직에 인증서를 발행하는 국가적 비영리 기관인 ICEA의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또한 2019년엔 ‘그린 카펫 패션 어워드(Green Carpet Fashion Awards)’에서 카멜럭스의 개발 공로를 인정받으며 이탈리아 패션 협회로부터 지속가능성 인식상(Recognition of Sustainability Award)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톱 모델 다우천 크루스의 지속가능한 룩도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막스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언 크리피스가 제작한 톱, 스커트, 짧은 패딩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옷의 외피는 화학 살충제 오염을 피하고자 GOTS 유기농 인증을 받은 이탈리아 클레리치 테수토(Clerici Tessuto)사의 오가닉 크레이프 드 신 실크로 완성되었으며 코트 속 충전재로 카멜럭스를 사용했다고.
친환경적이고 책임감 있는 패션의 개척자로서, 재활용되지 않았다면 버림받았을 귀중한 자원에 새로운 쓰임새를 부여한 막스마라의 카멜럭스. 그리고 다운 아우터에 우아함과 동시대적 심미안을 불어넣은 더 큐브 컬렉션의 조합은 방대한 겨울 아우터 시장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힘이 있다. 여기에 하우스 특유의 캐멀 컬러 팔레트는 다운 재킷에 단정한 멋을 더해주어 위켄드 룩은 물론 오피스 룩로도 손색이 없을 것. 다가오는 겨울, 당신의 옷장에 풍요로움을 선사할 막스마라의 더 큐브 컬렉션에 주목해보길.







원피스에 레이어드한 반소매 ‘더 큐브 카멜럭스’ 아우터는 1백28만원, 후디 미니 원피스는 가격 미정 MaxMara.

‘더 큐브’ 패딩 베스트는 1백88만원, 니트 톱은 2백18만원, 벨트는 가격 미정 모두 MaxMara.

‘더 큐브’ 퀼팅 패딩 코트는 2백58만원, 레이어드한 ‘더 큐브 카멜럭스’ 패딩 베스트는 1백58만원, 발라클라바, 사이하이 부츠는 가격 미정 모두 MaxMara.

후디 드레스는 가격 미정, 레이어드한 ‘더 큐브 카멜럭스’ 아우터는 1백28만원 MaxMara.

로고 프린트가 돋보이는 ‘더 큐브 카멜럭스’ 리버서블 패딩 아우터는 2백18만원 MaxMara.

‘더 큐브’ 패딩 코트는 2백38만원, 레이어드한 패딩 베스트는 4백18만원, 이너로 매치한 드레스는 3백38만원, 코트에 포함된 벨트, 앵클부츠는 가격 미정 모두 MaxM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