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예능 〈무한도전〉의 애청자라면 GD와 정형돈이 동묘 구제 시장을 뒤지며 스타일링할 옷을 구매하던 ‘꿀잼’ 순간을 잊지 못할 듯.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과장된 어깨의 수트, 커다란 셔츠와 팬츠, 현란한 무늬의 톱 등 아빠의 옷장에서 꺼낸 듯한 ‘대드 코어’ 스타일이 몇 시즌 째 식지 않고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가 갈수록 근사하게 진화하는 대드 코어 스타일의 현주소, 패션 아이콘들의 데일리 룩을 통해 살펴보자.
삼촌 혹은 아저씨들의 상징인 일명 ‘깔깔이’ 스타일. 아저씨 느낌 물씬 나는 깔깔이 룩도 두아리파라면 뭔가, 아니 많이 다르다. 컬러플한 니트와 짧은 쇼츠에 깔깔이 조끼를 매치하고 롱부츠와 귀여운 액세서리를 곁들여 근사한 대드 코어 스타일을 완성했다.
오래된 듯 빈티지한 디자인과 커다란 형태가 돋보이는 투박한 가죽 재킷을 선택한 김나영. 여기에 경쾌한 스트라이프 톱과 데님, 로고 장식 캡을 더해 당장 따라 하고 싶은 대드 코어 스타일을 선보였다. 뉴발란스처럼 클래식한 스니커즈를 무심하게 매치한 점이 포인트!
행사장을 방문해 대드 코어 스타일을 사랑스럽게 연출한 인플루언서오눅의 룩! 대드 코어 스타일을 가볍고 경쾌하게 연출하고픈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클래식한 브라운 재킷에 셔츠와 넥타이까지 했는데도 1도 안 촌스러워 보이는 이유는? 유행 중인 플리츠 미니스커트와 긴 생머리에 헤어핀까지 더했기 때문!
대드 코어의 정석, 아빠 스타일의 필수품인 넉넉한 사이즈의 ‘바바리’와 체크 자켓, 그리고 매니시한 브라운 팬츠까지. 이 모든 것들이 한데 모였음에도 전혀 촌스럽거나 이질적이지 않은 강민경의 남다른 스타일링에 주목할 것. 톤 온 톤 컬러를 적절히 매치한 그녀의 룩은 든든한 아우터가 필요한 가을에 유용하게 즐길 수 있다.
크면 클수록 멋진 모델 고소현의 대드 코어 스타일! 빈티지한 느낌의 커다란 가죽 아우터와 후드, 팬츠를 레이어드했다. 트렌디한 선글라스와 모자 등 액세서리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더한 센스도 눈여겨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