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연기력' 이병헌, <우블스> 배우들과 호흡한 전작들

배우 이병헌이 '미친 연기력'으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대미를 장식했다. 극중 모자 관계로 나오는 김혜자 배우와의 호흡으로 최종회를 완벽하게 매듭지은 것. 특히 옥동(김혜자)이 세상을 떠나자 동석(이병헌)이 옥동을 껴안고 방바닥에서 오열하는 장면은 드라마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힐 정도. <우리들의 블루스>와 이병헌의 잔상이 아직 제대로 지워지지 않은 이들을 위해 엄선해 모았다. 이병헌과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배우가 호흡했던 과거 작품들.
 
감독 김지운
출연 이병헌 김영철 신민아 김뢰하 이기영 황정민 에릭
 
"저한테 왜 그랬어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인상적인 두 대사로 안 본 사람들도 모두 다 안다는 영화 <달콤한 인생>. 해당 영화에는 이병헌과 신민아가 함께 출연했다. 이병헌은 조직의 2인자 '선우', 신민아는 보스인 강사장(김영철)의 내연녀 '희수' 역으로 분한다. 선우(이병헌)가 희수(신민아)에게 잠시 흔들려 쌓아오던 공든탑이 송두리째 무너진다. 이때 이어지지 않았던 두 사람은 17년 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만나 맺어진 셈이다. 그보다 훨씬 더 과거인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두 사람은 남매 호흡을 맞췄다.
 
감독 조의석
출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엄지원 진경
 
영화 <마스터>에서 이병헌은 희대의 사기꾼 '진회장', 김우빈은 그 밑에서 일하는 '박장군' 역을 맡았다. 지능범죄수사팀 형사 김재명(강동원)의 끈질긴 수사로 인해 위기를 맞는다. 해당 영화 속에서 동료에서 원수로 돌아선 두 사람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끈끈한 동네 형동생으로 만나 능청스러운 호흡을 펼치는 것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즐겁다.
 
감독 최성현
출연 이병헌 윤여정 박정민 문숙 황석정 한지민
 
윤여정 앞에서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이병헌의 모습이 수도 없이 회자되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해당 영화에서는 이병헌이 주연으로 열연, 한지민이 특별출연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병헌은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로, 한지민은 조하의 동생 진태(박정민)에게 도움을 주는 한가율 역으로 출연했다. 지질한 동네 백수 캐릭터 조하는 <우리들의 블루스> 동석과도 은근히 닮은 구석이 있다. 이병헌과 한지민은 영화 <밀정>(2016)으로도 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