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칸 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송강호는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한국 영화 2편이 모두 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 그 의미가 남다르다. 칸 영화제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는 영화인들의 눈부신 레드 카펫 룩일 터. 칸 영화제를 빛낸 셀럽들의 레드 카펫 룩을 소개한다.
엔조 최재훈 드레스를 입은 아이유/ Getty Images
프랑스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 상영을 앞두고 레드 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아이유. 그는 국내 브랜드인 ‘엔조 최재훈’의 오프숄더 카키 그레이 툴 드레스를 선택했다. 가녀린 어깨라인을 강조한 드레스에는 쇼메의 페어형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네크리스와 페어 컷 이어링으로 눈부신 자태를 뽐냈다. 폐막식에는 구찌 글로벌 앰버서더답게 플라워 자수와 크리스탈 장식이 돋보이는 그린 드레스로 레드 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펜디 오트쿠튀르를 착용한 탕웨이 /Getty Images
탕웨이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 상영을 앞둔 레드 카펫에서 펜디의 오트쿠튀르 드레스를 선택했다. 깊은 브이넥 디테일의 드레스로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뽐낸 탕웨이는 쇼파드의 레드 카펫 컬렉션 진주 목걸이로 한 끗을 더했다. 다음 날 진행된 포토콜에서는 파란 하늘과 구름 프린트가 특징인 알렉산더 맥퀸 드레스로 전날과는 상반되는 분위기를 풍겼다.
루이 비통 블랙 턱시도를 입은 얼굴 천재, 강동원 /Getty Images
그의 얼굴만큼 눈부시게 반짝이는 루이 비통 블랙 턱시도를 입고 등장한 강동원. 그는 186cm의 큰 키로 블랙 시퀸 장식으로 모노그램 패턴을 수놓은 슈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올블랙 턱시도에는 나비넥타이로 은근한 멋을 더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드레스를 입은 앤 헤서웨이 /Getty Images
조명을 따라 은은하게 반짝이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앤 해서웨이. 보디라인을 따라 깔끔하게 떨어지는 튜브 톱 드레스와 길게 늘어뜨린 오프숄더 케이프를 더해 은근한 멋을 더했다. 허전한 네크라인에는 불가리의 107캐럿 사파이어 네크리스로 포인트를 더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핑크 툴 드레스를 선택 엘 패닝 /Getty Images
비경쟁 부문 ’탑 건:메버릭’ 상영회에 참석한 엘 패닝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핑크 툴 드레스를 선택했다. 잘록한 허리라인을 강조한 머메이드라인의 드레스로 관능적인 매력을 과시하기도. 여기에 보우 디테일의 헤어핀으로 한층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레아 세이두와 샤넬 레드 트위드 수트를 입은 크리스틴 스튜어트 /Getty Images
영화 ‘크라임스 오브 더 퓨처’의 주인공인 레아 세이두와 크리스틴 스튜어트. 레아 세이두는 블랙 슈트에 다채로운 프린트를 더한 넥타이로 중성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반면에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샤넬 레드 트위드 수트를 입었다. 주목할 점은 옐로 렌즈 선글라스에 재킷은 배꼽까지 단추를 푼 과감한 연출을 시도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