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기립박수" <헌트> 이정재·정우성 칸 현장 실황.zip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정우성과 주연으로도 활약한 영화 <헌트>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최초 공개, 약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 '23년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감독과 배우로서 호흡한 영화 <헌트>로 칸에 동반 참석했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헌트>는 지난 19일 자정(현지 시각)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 상영됐다. 약 3천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은 전 세계에서 온 관객으로 초고속으로 매진돼 1~2층이 가득찼다. 이는 당초 글로벌 흥행작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로 거듭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사실로 인해 일찍부터 외신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 것과 유관했다.
 
이날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헌트>는 관람 전부터 상영까지 모두의 관심이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절정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직후부터 시작돼 약 7분 동안 지속된 기립박수였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함께 이 박수에 화답하며 행복한 미소를 내비쳤다. 스크린에는 두 사람을 비춘 카메라의 클로즈업 영상이 등장하며, 극장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두 사람의 표정을 놓치지 않게 해주었다.
 
두 사람의 행복한 표정은, 직전에 관람한 영화 <헌트> 속에서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해야만 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의 모습과 대조되며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두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은 프랑스에서 연신 화제에 올랐다. 영화 관람에 앞서 레드카펫을 통해 턱시도를 차려입은 이정재와 정우성이 입장할 때도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수많은 인파와 취재진이 몰려 이와 같은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해당 레드카펫에는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홍정인 대표,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 등도 동반했다.
 
이보다 앞선 오후 공식 포토콜 행사 역시 이정재와 정우성은 전 세계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핑크와 화이트 컬러의 재킷을 입은 두 사람은 시종 행복한 미소를 내비치며 '찐행복'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출하기도 했다. 이정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칸 영화제 근황 영상을 공개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글로벌한 주목을 받으며, 현장에서 7분간 기립박수를 이끌어 낸 <헌트>는 이정재, 정우성을 비롯해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다. 이정재의 첫 감독 데뷔 연출작이기도 한 <헌트>는 국내에서는 올 여름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