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회차"...이준기→송중기, '회귀물' 대세 되나

이제는 '회귀물'이다.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주인공이 다시 한 번 삶의 기회를 부여잡고, 절대 빌런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가 드라마의 형태로 안방극장에 온다. 이제 막 첫 발을 뗀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올해 방송을 예정 중인 <재벌집 막내아들>을 소개한다.
 
출연 이준기 이경영 김지은 정상훈 최광일 김재경
연출 한철수 김용민｜극본 제이 김율
 
지난 8일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후속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새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이해날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5년 전으로 회귀한 검사 김희우(이준기)가 절대 악을 응징하는 단순명료한 스토리다.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다 죽임을 당한 검사가 20대로 회귀해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이전 삶의 복수를 완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회귀를 통해 살아난 검사가 2회차 인생에서 정의구현을 이뤄나가는 과정이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주요 서사다.
 
이준기와 호흡하는 운명의 파트너 5인은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 홍비라, 지찬이 맡았고, 절대 빌런 '조태섭'은 이경영이 연기한다. 대배우 이순재가 부동산 경매업계 거물로 출연하여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우아한 가> 한철수 감독이 연출하고, 제이·김율이 집필, <스물><극한직업><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이 각색을 맡았다. 총 16부작으로 4월 8일부터 오는 5월 28일까지 방영된다.
 
출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조한철 박지현 김신록
연출 정대윤｜극본 김태희 장은재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판타지 '회귀물'이다. 대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인 윤현우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내용이다. 동일 인물이 아닌, 다른 인물로 회귀하는 것이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주인공인 윤현우 역을 송중기가 맡았다. 재벌 총수 '진양철' 역은 이성민 배우가 연기한다. 또한 신현빈, 조한철, 티파니, 박지현, 김남희, 김신록, 김영재, 김정난 등이 출연한다. <W>, <그녀는 예뻤다> 정대윤 감독이 연출, <성균관 스캔들>, <뷰피풀 마인드>, <60일, 지정생존자> 김태희 작가가 집필한다. 김 작가와 주연 배우 송중기는 <성균관 스캔들> 이후 12년 만에 재회다. 올해 6월께 방영을 예정하고 있다.
 
팍팍한 현실을 벗어나 인생 2회차를 꿈꾸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이미 웹소설과 웹툰에서 인기 있는 소재로 자리매김한 '회귀'라는 소재가, 안방극장에서는 과연 어떠한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