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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의 차이로 종종 원어민들의 말을 100%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은 게 사실. 한국어의 경우 더 그렇다. 한글의 고유한 뉘앙스를 그대로 번역하기 쉽지 않기 떄문에 K팝 팬들은 아이돌들이 사용하는 한글 문자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는 것.
아이돌 그룹 내에서 자주 쓰이지만 번역이 어려운 대표적인 단어는 형, 누나, 오빠, 언니 등 서열 표현이다. 이런 경우 돌민정음에서는 시니어(senior), 올더 시스터(older sister) 등으로 표현하기보다 Hyung(형), Noona(누나), Oppa(오빠), Unnie(언니)처럼 한국어 표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식이다. 선배나 후배도 영어 단어 풀이보다는 그대로 Sunbae(선배), Hoobae(후배)라고 쓰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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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도 'Youngest Member'라고 풀어 쓰지 않는다. 말맛 그대로를 살려 'Maknae'로 쓴다. 일명 '돌판'(아이돌 시장)에서 막내는 나이로는 제일 어리지만 그룹 내 실세 역할을 하는 막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한국인이라면 숱하게 쓰는 애교(aegyo), 대박(daebak) 등 단어도 세계 공용어로 쓰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