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쉼을 위해, 식스티세컨즈 대표의 안온한 집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Lifestyle

더 나은 쉼을 위해, 식스티세컨즈 대표의 안온한 집

바쁜 그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아이템은 무엇?

BAZAAR BY BAZAAR 2022.02.22
얼마 전, 유난스럽지 않게 오픈한 식스티세컨즈 도산점을 다녀왔다. 식스티세컨즈는 ‘60초 더 머물고 싶은’ 매트리스와 휴식의 도구를 제안하는 브랜드다. 놀랍도록 정갈하고 조화로운 공간을 살펴보며 이 브랜드의 대표는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를 상상했다. 집만큼 그 사람을 잘 표현하는 것은 없기에 브랜드의 ‘집’인 쇼룸을 보고 주인을 생각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 정갈한 공간을 완성해낸 브랜드의 오너답게 집 역시 고요하고 아름다웠다.
 
정원이 있는 주택처럼 느껴지는 거실이 인상적이다. 1층이 로망이었나?
1층이 우선순위는 아니었다. ‘숲세권’에 살고 싶어서 이 집을 선택했다. 이전의 집은 주차장 뷰여서 굉장히 힘들었다. 채광이 좋은 7층이었지만 주말에 쉴 때 보이는 뷰가 온통 차뿐이어서 답답했다. 쭉 늘어서 있는 차를 바라보다, ‘영끌’을 해서라도 이사를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분당 지도를 펼쳐놓고, 숲과 가까운 아파트와 주택을 쭉 체크하며 자연과 마주보는 곳을 열심히 찾았다.
 
자연과 가깝다는 것 이외에도 맘에 든 점은 또 무엇이었을까?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이 동네의 다른 단지에 비해 낮은 편이다. 높아봐야 10층 정도. 베란다에서 밖을 바라봤을 때 펼쳐지는 하늘과 나무, 산책로 등이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었다. 높은 건물이 없는 서촌에 가면 편안하지 않나. 그런 느낌이었다.
 
어떤 집처럼 꾸미고 싶었나?
이곳이 세 번째 집인데, 더 나답게 쉬는 것에 집중했다. 낡고 오래된 빈지티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편이라 오래된 주택을 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주택의 요소를 접목했다. 대표적인 것이 벽돌 느낌의 타일. 이는 식스티세컨즈 라운지 작업을 할 때, 호흡이 잘 맞은 ‘콩과하’라는 팀의 솜씨이다.
 
빈자리를 채워주는 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빈자리를 채워주는 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리모델링을 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이사할 즈음, 남편과 아이들을 상대로 집에 관해 논의를 했다. 관련 내용은 메모앱 ‘노션’에 기록해놓았다. “어떤 공간이었으면 좋겠어?” “여기선 뭘 하는 게 좋아?” “지금 살고 있는 집은 뭐가 불편해?” 등의 질문을 하며 요구사항을 쭉 정리했다. 결론적으로 우리 가족에게 중요한 건 조도였다. 전에 살던 전셋집 형광등의 주황빛이 너무 밝아서 가족 모두가 힘들었다. 집에서 편하게 쉬고 싶은데, 밝은 형광등 때문에 낮의 시간이 지속되며 지치는 기분이 들었던 것. 그래서 리모델링 할 때 간접 조명과 차분의 톤의 조명을 사용했다.
 
아이들과 남편의 요구사항이 실현된 공간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안방은 어둡고 빈티지한 나무를 쓴 반면에 놀이방이나 아이들 방은 굉장히 컬러풀하다. 아이들이 그걸 원했다.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 다양한 공간이 공존한다. 평면도도 각자 그렸다. 예를 들어 “라탄 행잉 체어를 갖고 싶다” “나는 벽 보고 공부하는 게 좋다, 창문을 바라보고 공부하면 불안정하다” 라는 의견들을 반영해서 콩과하의 김혜빈, 하진구 디자이너와 얘기를 많이 나눴다. 남편은 청소에 진심이어서, 청소를 방해하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로봇청소기의 이동을 힘들게 하는 방지턱과 같은.
 
그럼 김한정 대표의 취향이 담긴 공간은?
베란다! 베란다가 없는 건 너무 괴롭다.(웃음) 보통 넓은 공간을 위해 베란다를 철거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는데 나 같은 경우는 아지트 같은 베란다가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날씨가 춥지 않을 때는 문을 활짝 열어두고 책도 보고, 낮잠도 잔다.
 
 LG 코드제로 A9S 올인원타워와 M9 물걸레 로봇청소기와 올인원타워 M9 결합 키트. 네이비 컬러 점프수트는 Weekend MaxMara. 안에 입은 터틀넥 톱은 Cos.

LG 코드제로 A9S 올인원타워와 M9 물걸레 로봇청소기와 올인원타워 M9 결합 키트. 네이비 컬러 점프수트는 Weekend MaxMara. 안에 입은 터틀넥 톱은 Cos.

거실과 부엌 가운데에 자리 잡은 검은 기둥의 정체는?
다른 아파트처럼, 부엌에서부터 식탁까지 일자 벽으로 막혀 있었다. 1층이라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아, 굉장히 답답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환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잘랐다. 한마디로 벽을 없앤 거다. 그랬더니 이 기둥, 즉 내력벽이 나오더라. 그냥 벽으로 두긴 애매해서 평소에 흠모하는 알바르 알토의 건축 스타일에 영감받아 기둥 느낌을 살렸다.
 
브랜드 대표이자 워킹맘인 김한정 대표의 하루 일과가 궁금하다.
일어나자마자 침대를 정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출근을 한다. 야근은 안 하려고 노력하는 편. ‘쉼’을 얘기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워라벨과 휴식을 중시한다. 요즘 도산점 오픈 때문에 바쁘게 보내고 있어 로봇청소기에 의지하고 있고 남는 시간은 주로 책을 읽는다.
 
브랜드 특성상 청소가 중요할 것 같은데 집에서의 특별한 청소 루틴이나 노하우가 있을까?
남편이 워낙 깔끔해 아침 저녁으로 청소를 한다. 자기 전에 식탁 주변이나 아이들이 공부한 자리를 한 번 더 치우고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기로 침구를 정돈한다. 둘째 아이가 비염이 있어서 더 신경 쓰는 편. 그럼에도 없어지지 않는 먼지나 얼룩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으로 물걸레질을 한다. 회사에 있는 동안은 ‘LG ThinQ’ 앱을 활용해서 원격 조정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군더더기 없는 아늑한 침실.세월의 흐름을 견딘 빈티지 체어. 마키시나미 작가가 만든 수납장.김한정 대표가 사랑하는 베란다.
집에서 가장 필요한 제품으로 추천하는 가전은?
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을 만큼 감각적인 디자인과 저소음이 맘에 든다. 도서관 수준의 조용한 주행으로 이른 아침, 늦은 저녁 상관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다. 작동법도 어렵지 않다. ‘LG ThinQ’ 앱의 ‘마이존’ 기능을 통해 우리 집을 학습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원하는 영역만 선택하여 청소하거나, 청소 금지 영역을 설정할 수 있다. 원격 제어가 가능해 회사에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사실 원목 바닥이다 보니 물걸레 청소가 부담스러웠는데 이 제품은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고 있다. 또 한 가지. 고양이랑 함께 살다 보니 가끔 집에서 뭐하고 노는지 궁금하다. 인공지능 물걸레 청소 로봇 앞에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고양이의 동태는 물론, 집 안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침구를 청소할 때는 핸디형 A9S 청소기의 헤드를 침구 브러시로 교체해 먼지를 흡입하는데 스마트 페어링을 설정해놓은 상태라면 사용 후, A9S 청소기를 충전대에 꽂으면 결합 키트 아래에 있던 물걸레 청소기가 알아서 출동한다. 마치 서로 소통하는 것처럼!(웃음)
 
물걸레 청소기 이외에도 아끼는 소품이나 가구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는 게 ‘윈도 시트’로도 쓰이는 거실의 낮은 책 선반이다. 거실 사이즈에 맞게 제작한 가구인데 유사한 것을 추천하면 디&디아파트먼트에서 판매하는 마키시나미의 모듈형 책장. 그리고 그 옆에서 거실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는 도요토미 캠핑용 난로도 소중하다. 부엌의 수납장은 마키시나미가 만든 것으로 MMMG에서 구매했다. 마지막은 부엌 천장의 일마리 타피오바라의 조명. 알바르 알토를 좋아해서 당연히 테이블 위에 ‘비하이브 조명을 걸어야지’라고 생각했던 찰나, 일마리 타피오바라의 펜던트 조명에 반해 원오디너리맨션에서 구입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둘째딸이 선택한 ‘도무스 체어’와도 같은 디자이너여서 매우 재미있었다. 어쩜 취향이 이렇게 하나로 연결되는지. 그때부터 더욱 애정하게 됐다.
 
카밍 그린 컬러의 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카밍 그린 컬러의 LG 코드제로 M9 오브제컬렉션.

취향을 어떻게 찾는 편인가?
평소에 비주얼, 글, 영상 등을 카테고리 별로 스크랩을 해두는 편인데 취향을 반영해서 결과물을 내야 할 때는 그동안 모은 걸 들여다보면 소름 끼칠 정도로 공통분모가 있다. 그 공통분모만 차곡차곡 잘 쌓아놔도 본인의 취향, 성향을 알 수 있다.
 
좋아하는 인테리어 숍이나 공간은?
제일 많이 가는 곳은 루밍. 서래마을에 있을 때부터 자주 애용했다. 그리고 쇼룸 공간을 만들면서 자주 방문했던 숍은 원오디너리맨션.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다 보니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보다는 ‘오래 쓰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편이라 롱 라이프 디자인에 대해 얘기하는 디&디아파트먼트나 MMMG를 주로 간다.
 
안방에 파우더룸이 없다니. 침대와 옷장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이사 오기 전, 대한민국 아파트의 표본과 같은 33평에 살았다. 정해진 공식처럼 넓은 안방에 욕실과 파우더룸, 붙박이장이 있고. 그런데 화장실, 파우더룸, 수납 공간이 침실에 있는 게 불편했다. 잠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이사 오면서 기존에 세팅된 안방을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바꾸고 사이즈는 작지만 조용한 장소를 안방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정말 깊게 잔다.(웃음)
 
침실 환경은 물론, 매트리스도 중요할 것 같다. 매트리스, 침구 브랜드의 대표는 어떤 제품을 실제로 사용할까?
제품 개발을 위해 여러 제품을 쓰다가 이사 오면서 처음으로 나의 체형과 수면 습관에 맞는 걸 구입했다. 옆으로 자는 편이라 허리가 눌리지 않고 부드러운 탄력의 제로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와 환경으로 바꾸면, 잠을 자는 것만으로 심신 회복이 된다. 베개는 제품을 섞어서 쓴다. 푹 파묻히면서 뒷목만 받쳐주는 낮은 걸 선호하는 편이라 구스 소프트, 슈프렐 바운스를 애용한다. 이불은 모든 직원이 ‘내돈내산’ 해야 하므로(웃음) 클리어런스 세일 할 때 구입한 진열 제품을 세탁 후에 새 것처럼 쓰고 있다. 제품명은 클래식 화이트. 몸에 착 감기는 모달 소재다. 모달을 워싱한 거라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광택도 과하지 않아 호텔 침구 보다 덜 부담스럽고 담백한 느낌이 든다.
 
휴식에 포커스를 둔 거실의 모습. 아이들의 취향이 반영된 놀이방.안방의 옷장. 둘째딸과 김한정 대표의 다정한 모습. 상부장을 없앤 부엌.
마지막으로 리모델링 선배로서 조언을 하자면?
보통 리모델링이나 홈 스타일링을 할 때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오늘의집 등에서 레퍼런스를 찾는다. 비주얼을 컬렉팅하는 것만 신경 쓰지,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먼저 여기서 뭘 하고 싶은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때 무엇을 하는지, 언제 편안함을 느끼는지 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는 요리를 많이 안 하기 때문에 상부장도 없애고 주방을 축소했다. 이런 식으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패턴을 고려한 다음에 홈 스타일링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집을 좀 더 입체적으로 보고 싶다면 바자 유튜브 youtube.com/c/HarpersBAZAARKorea에서 ‘홈터뷰’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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