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랑, 디올, 미우미우, 루이비통, 발렌티노의 키룩 퍼레이드!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생로랑, 디올, 미우미우, 루이비통, 발렌티노의 키룩 퍼레이드!

<바자>가 주목한 스물한 개의 쇼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본다.

BAZAAR BY BAZAAR 2022.02.07
피지컬 쇼의 부활! 지난 1년 6개월, 총 세 번의 패션위크를 디지털 혹은 무관중 쇼로 대체해야 했던 디자이너들이 런웨이에 복귀했다. 이전과 똑같을 수는 없었지만 그간의 갈증을 채워주기엔 충분했고, 때론 더 큰 놀라움과 신선함을 선사했다. 그 중 〈바자〉가 주목한 스물한 개의 쇼를 파노라마처럼 펼쳐본다.  
 

 Saint Laurent

“오랫동안 이브 생 로랑의 창조적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입증받지 못한 팔로마 피카소와 그의 만남을 재조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녀의 독립적인 영혼에 경의를 표하는 컬렉션이죠.” 안토니 바카렐로는 무슈 생 로랑의 디자이너 초기 시절에 큰 영향을 준 팔로마 피카소의 자유와 본능, 에너지를 컬렉션에 주입함으로써 타인의 판단으로부터의 해방을 꾀했다. 남성미와 관능미를 흥미롭게 믹스했고, 다크한 분위기의 바로크 양식에 상반되는 클래식함이 대조를 이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반짝이는 에펠탑이 배경처럼 드리운, ‘진짜’ 런웨이로 돌아왔다는 것! 피날레 무렵에는 폭죽과 함께 조명 위로 폭포수가 쏟아져 나오는 장관을 연출하며 파리로의 귀환을 자축했다.   
 
 

Dior 

1960년대 디올 하우스를 이끌었던 세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크 보앙. 그가 1961년 선보였던 슬림 룩 컬렉션은 당시 패션계를 완전히 뒤바꾼 혁신적인 컬렉션으로 평가받았다. 평면적인 실루엣을 우아한 컬러 블로킹, 그래픽 효과와 커팅으로 구현한 이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2022 S/S 디올 컬렉션. 자유분방한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재킷과 코트, 스커트, 드레스 등은 네오프렌이나 나일론 같은 소재로 완성돼 스포티하면서도 예술적인 무드를 자아냈다.   
 
 

Miu Miu 

영원한 소녀를 꿈꾸는 미우미우 걸들은 관능적인 프레피 룩으로 런웨이에 등장했다. 클래식한 팬츠, 스웨터, 셔츠, 블레이저, 수트, 시스 드레스 등 보편적인 아이템을 입었지만 대부분 미니 렝스와 짧은 헴라인으로 보디를 드러낸 것이 돋보였다. “지극히 현실에 초점을 맞췄고, 옷을 통해 사람들의 필요와 욕구를 탐구했습니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말처럼 이번 시즌 미우미우 컬렉션은 지친 일상에 해독제가 될 것이다.     
 
 

Louis Vuitton 

‘시간의 거대한 무도회(Le Grand Bal)’로의 초대.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시간의 개념과 교차하는 시간 속 패션을 섬세하게 녹여냈다. 고풍스러운 샹들리에가 장식된 루브르 박물관 통로를 걸어나온 모델들은 19세기 유제니 황후의 복식 혹은 폴 푸아레, 에르테 스타일이 믹스된 룩을 입고 있었다. 여기에 자유롭게 재단된 데님과 조거 팬츠, 오픈 토 레슬링 부츠로 시간여행에 동시대성을 부여했다.    
 
 

Valentino 

메종의 풍요로운 유산을 젠지세대에 뿌리내리게 하려는 피에르파올로 피촐리의 노력은 다채로운 컬러의 미니 태피터 드레스와 섬세한 디테일이 가미된 아웃도어 피스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하우스의 아이콘을 재해석한 ‘발렌티노 아카이브’ 레이블이 한데 어우러지며 비로소 발렌티노식 랑데부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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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황인애 이진선 서동범 윤혜영 김경후
    사진/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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