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제공: 넷플릭스
수트핏의 대명사!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노블한 이미지를 보여준 이정재. 그가 〈오징어 게임〉 속 짠한 캐릭터 기훈을 실감 나게 표현할 수 있었던 데는 초록색 트레이닝 복도 한몫 단단히 했다. 상처투성이 얼굴에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있어도 묻어나는 잘생김은 어쩔 수 없었지만, 전작의 이미지를 단번에 지워버릴 만큼 친근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현빈
"이 옷은 댁들이 생각하는 그런 옷이 아니야! 이태리에서 40년 동안 트레이닝복만 만든 장인이 한 땀 한 땀.." 2010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까칠한 재벌 2세 김주원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반짝이 트레이닝복이다. 놀랍게도 당시 실제 브랜드 론칭이 될 정도로 대유행했었다. 이 희대의 아이템조차 스타일리시 해 보일 수 있었던 건 현빈의 완벽한 프로포션 때문이지만.

이미지 출처: 영화 〈똥개〉 스틸
정우성
'패완얼'의 뜻을 정립하는 배우 정우성! 정작 본인은 잘생겨 보이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하다. 지금껏 출연한 작품들의 필모그래피만 살펴봐도 오히려 잘생긴 배우라는 수식어를 지우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무리 무릎 늘어난 트레이닝 팬츠조차 그가 입으면 시크한걸!

이미지 출처: 영화 〈괴물〉 스틸
배두나
영화 〈괴물〉에서 천재 양궁선수로 분한 배두나. 그녀는 작품 속에서 수원시청이라고 쓰인 자주색 트레이닝복 한 벌만 입고 주야장천 뛰어다닌다. 격렬한 사투 끝에 극 후반부로 갈수록 땀과 비에 젖어 엉망이 된 트레이닝복은 배두나의 연기만큼이나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속 트레이닝복은 현재 한국영상자료원 보존센터에서 보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