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BTS 지민도 픽했다. ‘남자의 치마’는 딴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루이비통, 셀린, 버버리 쇼에 등장한 치마 입는 남자

BYBAZAAR2021.08.29
 
젠더 리스, 젠더 플루이드, 젠더 뉴트럴. 젠지 세대의 떠오르는 패션 키워드다. 말 그대로 '성별의 경계를 허문다'는 이야기. 이제 젠더를 논하는 것조차 촌스럽게 느껴지는 시대라지만, 치마만큼은 예외라 믿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치마를 입은 남자들은 몇 시즌 째 런웨이에 쏟아져 나왔고, 현재 절정에 달했다. 이제 런웨이를 넘어 거리로 나선 치마 입은 남자들을 소개한다.
 
셀린의 스커트 룩을 완벽 소화한 BTS 지민체크 스커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카니예 웨스트(2011)톰 브라운의 스커트 수트를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한 배우 봉태규
 
불과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치마를 입는 남자에 대한 인식은 좋지 못했다. 그 예로 2011년 체크 스커트를 입고 무대 위에 오른 카니예 웨스트가 있다. 당시 그의 용기에 찬사보다 비난이 더 컸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몇 달 전, BTS 지민은 'Butter'의 싱글 앨범과 함께 공개한 사진을 통해 젠더리스 룩의 진수를 보여줬다. 쇼츠 위에 셀린의 체크 미니스커트를 걸친 채 등장한 것. 배우 봉태규 역시 1년 전, 톰 브라운의 스커트 수트를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아래는 봉태규가 인스타그램에 치마 입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이다.
 
선을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너무 편하더라고요. 진작 입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라도 치마의 실용성을 알았으니 다행이죠. 더불어 스타일링 했을 때 멋지더라고요. 지금까지 바지라는 한정된 아이템만 입고 살아서인지, 치마는 놀라울 정도로 신선하고 멋졌어요. 어떤 경계가 사라진다는 건 개인에게 놀라울 만큼의 자극을 주고 새로운 우주가 펼쳐지더라고요. 
 
런웨이 역시 그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는 중. 2021 F/W시즌에 이어 최근 BTS와 함께 2022 S/S 쇼까지. 가장 다채로운 스커트 룩을 선보인 루이비통, 일명 '스코트(Skort)=쇼츠(Shorts)+스커트(Skirt)’로 불리는 치마 바지를 입고 등장한 2022 S/S 프라다 맨, 꾸준히 남성 스커트를  선보인 톰 브라운, 플리츠 스커트를 선보인 버버리, 아찔한 미니스커트 룩을 제안한 루도빅 생 세르넹, 장식적인 디테일의 드레스를 선보인 알렉산더 맥퀸까지. 그리고 Stefan cooke, Jordanluca 등 런던을 기반으로 한 신진 디자이너들 역시 치마를 통해 남성복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Ludovic de Saint SerninPrada Louis Vuitton Louis Vuitton BurberryCelineStefan cookeJordanlucaAvellano Alexander McQueenThom Browne
 
젠더리스 룩의 대표주자  해리 스타일스부터 제이든 스미스, 베드 버니를 비롯해 스트리트 패션에서 포착한 팁도 공유한다. 특별한 스타일링 법칙은 없다. 그저 자유롭고 대담하며, 취향에 맞게 즐기면 될 뿐. 
루이비통 쇼에 스커트 룩을 입고 등장한 제이든 스미스젠더리스의 대표주자 해리 스타일스와 그의 크루캐주얼한 스커트 룩을 선보인 베드 버니 street fashion street fashion street fashion street fashion
 
마지막으로 스커트와 하이힐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마크 브라이언의 인스타그램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성애자, 포르쉐를 사랑함, 스커트와 하이힐을 매일 입음'이라고 소개된 프로필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평범한 엔지니어링을 하는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