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끝났다고, 여자배구팀을 볼 수 없다고 슬퍼하지 말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후회 없이!” 지난 한국과 도미니카 경기에서 주장 김연경 선수가 동료들을 향해 외친 말처럼, 후회 없이 여자배구의 팬이 될 기회는 남아있다.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었던 여자배구팀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팀으로 돌아가 맞이하는 첫 대회,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가 열린다.
사진 / IBK 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공식 홈페이지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총 6개의 여자부 프로 구단이 출전하는 이번 컵대회는 8월 14일 남자부 개막전을 시작으로 29일까지, 16일 동안 의정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여자부 경기는 23일 개막전, 29일 결승전 경기를 치를 예정.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지침에 맞춰 아쉽게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리지만, KBS N Sports, SBS Sports, NAVER를 통해 생중계되는 경기를 보며 응원할 수 있다.
오지영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oh_ji_young
뛰어난 수비력으로 이번 올림픽 여자배구에 출전한 선수 중 디그 부문 1위를 기록한 리베로 오지영 선수는 GS칼텍스 소속이며, 위기의 순간마다 해결사가 되어준 박정아 선수는 한국도로공사 소속이다. 상하이 구단과 계약해 중국 리그에서 활동할 김연경 선수를 제외하고 11명의 여자배구팀 선수들을 컵대회서 다시 만나자. 한 팀으로 똘똘 뭉쳐 싸웠던 이들이 상대 팀으로 만나 어떤 경기를 펼칠까? 6개의 구단 중 한 팀에 ‘입덕’해 더욱 뜨거운 응원을 보내도 좋겠다.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속팀 GS칼텍스 - 안혜진, 오지영
KGC인삼공사 - 이소영, 염혜선, 박은진
한국도로공사 - 박정아
현대건설 - 양효진, 정지윤
IBK기업은행 - 김희진, 김수지, 표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