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olympics 트위터

사진/유튜브 스포츠 머그 캡처
양궁 국가대표 ‘끝판왕 오진혁’
다시 봐도 가슴 벅찬 장면, 남자 양궁 대표님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타이완을 이기며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경기로 맏형 오진혁에게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이유는 무엇? 팀의 맏형인 오진혁은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그 이후 9 년 만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을 거머 쥐었다. 그는 은퇴를 권고할 정도의 회전근이 끊어지는 어깨 심한 부상임에도 출전한 마지막 올림픽 무대이기에 어느 때보다 특별했던 올림픽이다. 그래서 더욱 감동적으로 들린 한마디, 끝!
타이완과의 결승전 마지막 화살을 쏜 후 ‘끝’이라고 외치며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 오진혁의 마지막 화살은 10점을 맞히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마지막 화살을 쏘며 10점임을 직감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 반응 역시 ‘너무 멋있다’ ‘영화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끝이라는 한마디는 경기의 끝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보내는 수고의 메시지가 아닐까. 다시 한번 그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수고했어요 오진혁 선수!

사진/TYC SPORTS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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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프로포즈를?
아르헨티나 펜싱선수 마리아 벨렌 페레즈 모리스 선수가 헝가리 선수와의 32강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활짝 웃었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 방송 인터뷰에서 프로포즈를 받은 것. 자신의 코치이자 17년 연애한 남자친구가 깜짝 프로포즈를 했다. 패배에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를 하는 그녀 뒤에 몰래 “나랑 결혼할래?”라는 메시지가 담긴 종이를 들고 있다가 인터뷰 중간 모리스 선수가 뒤를 돌아보자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했다. 그녀는 이를 하나도 예상 못 했다는 반응으로 놀라 소리를 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올림픽에서 프로포즈를 받는 기분은 어떨까. 감동적인 프로포즈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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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밝혀진 기막힌 펜싱 오심
세상에 이런 일이!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오상욱이 8강전에서 패배했다. 그런데 뒤늦게 현장에서 오심이 있었음을 네티즌이 발견했다. 현장에 있는 심판, 코치, 선수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상대의 공격이 성공해 5:5 동점이 되었고, 오상욱은 이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 후 문제가 없다고 선언을 했다. 하지만 5:5로 유지되어야 하는 점수가 상대에게 1점이 더 올라가 6:5가 된 것이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오상욱 선수는 13:15로 아쉽게 패배했다. 올림픽에서의 한 점 한 점은 정말 중요한 점수. 현재 국제 펜셍 연맹에는 이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한다. 이런 오심은 앞으로는 절대 없어야 한다.

도쿄 올림픽의 모토 '친환경'
이번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친환경을 내세운 올림픽이란 것.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소개하는 세 가지 핵심 가치 중 하나가 '미래를 위한 유산을 남기다'이다. 이에 대회 기간 국립경기장을 지키는 성화는 프로판가스(LPG) 대신 친환경 에너지 수소를 사용한다. 또한 1964년 올림픽 기존 시설을 최대로 활용해 선수촌 침대를 골판지 활용한 골판지 침대로 만들어 선수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골판지 침대의 크기는 길이 약 210㎝, 폭 90㎝, 높이 40㎝이며 약 200㎏ 무게까지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메달 역시 폐가전을 수거해 만든 재활용 금속 메달이며 메달 시상대는(포디움)은 재활용 플라스틱이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나눠주는 약 5천 개 메달은 2017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재료 모으기 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조직위원회는 이 기간 동안 휴대폰 약 621만대, 소형 가전제품 7만8천985t을 수거해 메달을 만들 수 있는 금 32㎏, 은 3천500㎏, 동 2천200㎏을 모았다고 한다. 식사 역시 재활용 종이 용기에 담아 제공한다. 환경문제가 전세계적으로 큰 화두인만큼 다음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친환경을 고려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