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근과 명치가 보이게
지난 6월 말, 프랑스 ‘음악의 날’을 맞아 파리를 찾은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비버 부부. 이들은 행사를 기념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짓 마크롱 여사를 만났는데 수트를 착용한 저스틴 비버 옆에 근사한 드레스로 시선을 압도한 헤일리 비버의 룩이 화제를 모았다. 복근과 명치를 드러낸 컷 아웃 디자인의 홀터넥 드레스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은 것. 크롭트 톱의 경계를 넘어 다소 파격적일 수도 있는 이 착장은 헤일리 비버 피부톤과 어울리는 스킨 컬러를 선택함으로써 좀 더 우아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라콴 스미스(LaQuan Smith) 제품으로 헤일리 비버가 착용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크롭트 톱 하면 빠질 수 없는 또 다른 한명. 바로 켄달 제너다. 최근 국내 브랜드 '더 오픈 프로덕트'에 푹 빠진 것으로 알려진 켄달제너. 컬렉션을 위해 파리에 머무는 동안 파파라치에게 포착된 그의 파격적인 패션 행보는 계속된다. 최근 즐겨 입는 니트 베스트를 이너 없이 단추를 오픈해 와이드 팬츠와 연출한 것.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카디건의 끝을 접어 올려 착용한 듯한 꼬임 디테일로 명치와 잘록한 허리를 훤히 드러내고 다시 등장했다. 올 블랙 룩으로 크롭트 톱과 슬릿 디테일의 팬슬 스커트, 부츠를 매치했는데 여기서 항상 빠지지 않는 선글라스까지 착용하면 켄달제너 스트리트 룩 완성이다. 파격적이지만 제 옷인 듯 착붙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보다 당당한 애티튜드. 이번 시즌은 이들로 인해 허리 라인뿐만 아니라 복근과 명치까지 올라온 '뉴 크롭트 패션'의 시대가 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