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케어 중 가장 중요한 '이 것' 제대로 하는 법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바자를 통해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된 윤지영 클리닉의 대표원장 윤지영입니다.
많은 여성 분들의 관심사이죠. 홈 케어 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고요. 허옇게 들떠서 보기 싫은 각질을 어떻게 하면 부작용 없이 제거할 수 있는지 팩트체크를 해볼게요.

팩트 1. 각질은 무조건 없애야 한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피부의 특성부터 말씀드리자면, 피부는 표피층과 진피층으로 나뉘는데요. 이 둘의 경계가 되는 기저층이라는 곳에서 피부 세포가 분화하기 시작해서 점차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우리 표피는 아래부터 위로 기저층, 유극층, 과립층, 투명층 그리고 각질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기저층의 세포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위로 올라와서 각질층을 이루다가 떨어져 나가는데 이 주기가 흔히 알고 계시는 피부 턴오버 주기로서 약 28일 정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각질화가 생기는 질환(여드름, 아토피 등) 이나 나이가 드신 분들은 이 주기가 더 길어지게 되어 각질이 눈에 띌 정도로 쌓이게 되죠. 즉, 각질층은 요즘 중요하게 생각되는 ‘피부 장벽’입니다. 각질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미워하시지만 피부 장벽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소중하게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이 둘은 같은 거예요.

따라서 각질을 과도하게 제거하거나 자주 제거하면 결국 피부 장벽을 스스로 없애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팩트 2. 홈케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각질 제거. 일주일에 한 번 해야 한다?

제품의 유형을 선택하는 것보다도 각질을 제거하는 주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각질 = 피부장벽'이라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양의 각질은 우리 피부 보호를 위해서 남겨두어야 하거든요. 깐달걀 같이 매끈매끈한 피부는 당장 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사실 피부 장벽을 잃고 언제든 외부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취약한 피부입니다. 그러므로 데일리 아이템에 아하, 바하, 파하가 들어가는 건 피하세요. 매일매일 각질을 없앨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건강한 피부는 각질이 탈락되는 속도와 기저층에서 새롭게 피부 세포가 분화하는 속도가 같아서 한 달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여드름이 심하거나 각질이 두껍고 피지가 진짜 많이 나오는 두꺼운 피부는 일주일에 한 번도 하시면 좋아요. 각질 제거를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가 늙으니 순한 제품으로 사용하세요.

팩트 3. 빵가루 같은 하얀 각질, 각질제거제로 밀어버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허옇게 들뜨는 각질은 피부 장벽인 각질이 정상 주기보다 빨리 없어져서 피부에서 급하게 만들어낸 설익은 각질입니다. 즉 피부 장벽이 없어지니까 피부에서 자체적으로 응급이라고 인식하고 정상적인 피부 주기보다 빨리 만들어낸 각질이라서 허옇게 들뜨는 걸로 보이는 거예요. 이런 각질은 없애려고만 생각하지 말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어서 정상적인 턴오버 주기를 회복하도록 도와주세요.

닥터윤의 초이스

BLITHE 패팅 스플래쉬 마스크 그린 세수팩 2만 9천원

세안수 700ml 에 세수팩 한 뚜껑 분량(7ml)을 넣고 희석한 후 15초 정도 세수하면 끝. AHA이긴 한데 세수팩 형태라서(토너 아님) 물에 희석해서 쓰는거니까 나쁘지 않습니다. 대신, 5일 연속으로 쓰면 피부에 자극이 되니, 1주일에 한 두 번씩만 사용하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