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나의 '인생 아우터'를 소개합니다

패션 인사이더들이 <바자>의 뷰파인더 앞에서 인생 아우터에 대해 이야기한다.

BYBAZAAR2021.01.10
 

MY

OUTER

코트는 Seo. 톱은 Zara. 팬츠, 모자는 Saint Laurent. 부츠는 Givenchy.

코트는 Seo. 톱은 Zara. 팬츠, 모자는 Saint Laurent. 부츠는 Givenchy.

KIM YOUNGSHIN
플로리스트
 
평소 퍼스널 스타일은?
자연 상태의 꽃은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중성적이다. 내 스타일도 마찬가지다. 강인한 남성과 부드러운 여성이 공존한다.
오늘 입은 코트는 무엇인가?
에스이오의 코트. 큰 어깨와 잘록한 허리, 발목을 덮는 기장까지. 매니시와 우아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아이템이다. 멋내고 싶은 날 무조건 꺼내 입는다.
코트를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하는 사항은?
키가 작고 볼륨이 있는 체형이라 실루엣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장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어정쩡한 길이가 오히려 멋스럽게 느껴진다.
나만의 스타일링 포인트?
20년간 같은 헤어 스타일을 고수했다. 지루하던 찰나에 그 해답을 모자에서 찾았다. 드레스업 하고 싶은 날엔 생 로랑의 보터를, 반대의 날엔 야구모자를 매칭하는 방식. 여기에 레드 립 혹은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준다.
겨울과 여자에 관한 인상 깊은 이미지는?
1960년대 패션 아이콘 비앙카 재거. 잘 재단된 날카로운 르스모킹 수트 위에 케이프와 와일드한 퍼 재킷을 더한 강인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이 좋다. 왜 여전히 그녀를 패션 아이콘이라 하는지 알 수 있다.
아쉽게 놓친 코트는?
에디 슬리먼 시절의 생 로랑 코트.
 
가죽 재킷은 Kijun. 스웨트 집업 톱은 Nike. 데님 팬츠는 Levi’s Vintage.

가죽 재킷은 Kijun. 스웨트 집업 톱은 Nike. 데님 팬츠는 Levi’s Vintage.

KIM HUIWON
모델
 
레더 소재, 빈지티한 컬러, 유니크한 실루엣까지.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총집합한 기준의 코트다. 특별한 날이면 무조건 손이 가는 아이템. 보통 스웨트셔츠, 데님 팬츠와 함께 캐주얼하게 연출한다. 멋부리고 싶은 날엔? 화이트 스틸레토 힐을 꺼낸다. 슈즈 하나만으로도 아우터의 반전 매력을 꾀할 수 있다.  원색 컬러는 무채색 일색인 겨울 거리에 생동감을 더하기에도 제격이고.
 
코트는 본인 제작, 퍼 베스트는 Sprung. 터틀넥은 MM6. 스커트는 Maison Margiela. 귀고리는 Swarovski. 부츠는 Lucchese Boots.

코트는 본인 제작, 퍼 베스트는 Sprung. 터틀넥은 MM6. 스커트는 Maison Margiela. 귀고리는 Swarovski. 부츠는 Lucchese Boots.

KAAI KIM
리앤한 파페치 E-MD
 
오늘 입은 코트에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면?
가족들이 모두 예술을 좋아하고 손재주에 능하다. 특히 외할머니는 옷을 만드시는데, 어릴 적부터 나도 함께 만들곤 했다. 런던 유학 시절 입고 싶은 디자인이 생기면 그려 놨다가 방학 때 할머니와 머리를 맞댔다. 이 코트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입을 때면 당시의 추억이 떠오른다. 함께 패턴을 고심하고, 천을 사러 동대문 시장에 가거나, 시침핀을 입에 물고 미싱을 돌리는 모습, 패턴 뜨는 법을 가르쳐주던 목소리, 다림질 하시는 할머니 옆에서 오버로크하던 나, 가봉을 거꾸로 해 한바탕 웃어댄 기억까지. 시즌을 타지 않는 실루엣이라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입고 다니고 있다.
주로 언제, 어떻게 입는가?
데일리 코트로 입는다. 품이 넉넉해 어떤 옷에든 레이어링할 수 있다. 오늘처럼 퍼 베스트와 함께 입으면 한겨울에도 무척 따뜻하다.
이 코트에 어울리는 향수를 하나 꼽자면?
대개 우디한 향을 선호한다. 오버사이즈 코트에는 부드럽지만 중성적인 향을 레이어링하는 것을 좋아한다. 미들 노트를 풍기는 톰 포드 ‘옴브레 레더’와 베이스 노트가 부드러운 마르지엘라 ‘어크로스 샌즈’를 믹스하면 완벽할 듯.
코트를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하는 사항은?
내가 가지고 있는 옷과 잘 어우러지는 색과 디자인인지 먼저 고려한다. 무엇보다 입을 때 편안한 착용감이 중요하다. 불편한 옷은 나도 보는 사람도 블편하기 마련이다.
아쉽게 놓친 코트는?
작년 이맘쯤 마르케스 알메이다의 해체주의적 패딩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한 발 늦은 바람에 결국 구입하지 못했다. 여전히 아른거린다.
 
무톤 코트는 Tuming. 티셔츠는 Hysteric Glamour. 팬츠는 Rick Owens. 목걸이는 Vivienne Westwood.

무톤 코트는 Tuming. 티셔츠는 Hysteric Glamour. 팬츠는 Rick Owens. 목걸이는 Vivienne Westwood.

MAY KIM
비주얼 디렉터
 
오늘 입은 아우터는 무엇인가?
투밍의 오버사이즈 무톤 코트. 추운 날씨는 질색이라 몸을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는 오버사이즈 무톤이나 퍼 코트로 겨울을 난다.
이 아이템의 장점은 무엇인가?
리버서블 무톤이다. 무톤 쪽은 시크한 무드를, 반대편은 곰돌이 같은 귀여운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안감이 두꺼운 퍼로 가득 차 정말 따뜻하다.
주로 어떻게 스타일링하는가?
로큰롤과 그런지 무드를 사랑한다. 대부분 빈티지 티셔츠와 스웨트팬츠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편. 반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엄마의 젊은 시절 맞춤 수트를 빌려 입곤 한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을 요즘 더욱 실감한다.
아우터를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하는 사항은?
키가 작은 편이라 짧은 기장을 선호한다. 모델이 입었을 때 무릎 아래로 떨어지는 기장은 절대 금물. 또 소매 길이가 길면 바보 같다. 반드시 입어보고 사야 하는 이유다.
현재의 위시 리스트?
2020 F/W 프라다의 싱글 브레스트 블랙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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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윤혜영
  • 사진/ 최문혁
  • 헤어/ 조미연,안나
  • 메이크업/ 김부성
  • 어시스턴트/ 이지은
  • 웹디자이너/ 김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