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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싱어게인 내 마음속 1위는 너야 너!

서바이벌 결과와 상관없이 내 마음속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최애 뮤지션은?

BYBAZAAR2020.12.22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늪, 63호 이무진
무표정으로 기타 줄 둥두르르 튕기는 순간부터 게임오버였다.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약간의 미성이 섞인 목소리로 간드러지게 부르는 63호(20대 초반 실화냐)의 리듬에 나도 모르게 유튜브 클립을 무한반복 해버렸다. 심사위원들은 비슷한 음악 성향의 30호와 듀엣을 원했고 실제로 함께 공연을 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63가 뒷골을 사악 당겨주는 쫀득쫀득한 음색으로 혼자 부른 '누구 없소'를 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유튜브로 무한 반복 중이다(한 시간 무한반복 클립이 이미 존재한다). 여보세요으아~ 거기 누우후구 없소오 둠따이둠따이라...안소희(28세, 대학원생)
 
오늘부터 덕질 시작, 30호 이승윤
사실 맨 처음엔 덥수룩한 머리에 후줄근한 티셔츠, 통기타를 들고 힘없이 등장한 그가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겠다고 할 때 전혀 기대되지 않았다. 워낙 익숙한 곡이라 뭐가 새로울까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반전 매력이 뚝뚝! 똘끼 충만한 눈빛 장전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심장이 쿵쿵 뛰었다. 아마 그 장면에서 다들 이해리처럼 마음속으로 어게인을 누르지 않았을까 싶다. 멋있는 건 다 알아본다고 이미 유명세를 타고 인기 급상승 중이라 아쉽지만, 오늘부터 덕후 대열에 합류하기로 했다. 현란한 완급조절과 매력철철 넘치는 예의 바른 퇴폐미까지…. 역시 장르가 30호다. 마연수(32세, 은행원)



이것이 찐 레트로 감성, 50호 윤영아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윤영아의 음악을 들어보라고 전도 중이다. 내가 그녀에게 이토록 빠진 건 〈싱어게인〉 1화에서 보여준 무대 때문! 요즘 패션도, 노래도 여기저기서 레트로풍이 유행한다지만 윤영아는 레트로풍이 아니라 레트로 그 자체였다. 방송 직후 유튜브에서 1991년 활동 당시 영상을 정주행했는데, 외모부터 패션, 가창력, 하나하나 모두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멋있는데, 특히 안무 없이 리듬에 몸을 맡긴 내추럴한 춤사위(?)에 반해버렸다. 마치 한국의 신디 로퍼를 보는 느낌이랄까…. 다행히 그 특유의 그루브는 여전한 것 같다. 영아 언니! 이 코멘터리 보고 있으면 '미니 데이트' 같은 노래 하나 내주세요!!! 덕질할 준비 완료입니다! 임현진(38세, 프리랜스 에디터)

 
아니 이게 누구야? 70호 재주소년
이 오빠가 이제야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다니! "지금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뛴다. 제가 너무 잘 아는 친구가 있다. 이렇게 만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 인디 음악을 좋아한 분들이라면 정말 놀랄 것이다" 심사의원 유희열만큼이나 날 경악하게 만든 참가자, 바로 70호 재주소년이다. 앨범만 발매하고 워낙 활동을 안 해서 얼굴이 궁금했는데 이제라도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게 되어 어찌나 반갑던지. 나지막이 읊조리듯 부르는 꿀보이스 음색도 여전했다. 비록 아쉽게도 파이널 전에 탈락했지만 이게 활동 시작이라고 생각하련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공연 무대에서 볼 수 있기를! 김수진(35세, 약사)


내 마음속 청춘의 열기를 소환해준, 65호 안녕바다 
'별빛이 내린다 샤랴랄라라랄라' 하도 방송에서 BGM으로 많이 흘러나와서 누가 불렀는지는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 소절. 바로 65호 안녕바다의 노래다. 내가 처음으로 이 노래를 들었던 건 대학교 1학년 때 축제에서였다. 노래 가사처럼 별빛이 쏟아지던 깊은 밤, 적당한 취기, 젊은 청춘의 열기가 뒤섞인 가운데 들었던 라이브가 아직도 귓가에 선명하게 맴돈다. 그런데 그 노래를 〈싱어게인〉에서 다시 듣게 되다니. 순간 그날의 몽글한 기분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팍팍한 일상에 찌들어 있던 내 마음속에 청춘의 열기를 소환한 안녕바다! 이번 기회에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 김재연(31세, 그래픽 디자이너)